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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이윤희 기자] 코스피가 2350선을 돌파하면서 나흘 연속으로 연고점을 깨뜨렸다. 코로나19의 영향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증시가 상승행진을 이어가자 금융투자업계는 앞으로의 흐름을 주목하고 있다.

7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06포인트(0.39%) 오른 2351.67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6.64포인트(0.28%) 오른 2349.25로 개장한 뒤 장중 한때 떨어지기도 했했으나 장 후반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856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7984억원, 외국인은 770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이는 코로나19 여파로 시장이 급락했던 3월19일 기록한 종가 기준 연저점(1457.64)보다 61% 상승한 수치다.

시장 전문가들은 회복세에 있지만 시장 불안정성이 해결되지 않아 주가 반등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하나금융투자 자산분석실 관계자는 "최근 쉬지 않고 올라온데 따른 상승 피로감이 발생하고 차익성 매물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 때는 가격 조정보다는 기간 조정의 형태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시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와 미국 증시를 분석한 결과 모두 추가적으로 상승할 수 있는 여력이 있다"면서 "2000년대 초반 정보기술(IT) 버블 당시와 비교했을 때 아직 과매수 구간에 진입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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