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말 개인투자자 대상 판매 잔액 20.7조…11개월째 감소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윤희 기자] 개인 투자자 상대로 모집한 사모펀드의 잔액이 11개월째 감소세다. 20조원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도 커졌다.

라임 펀드와 옵티머스 펀드 등 잇따른 환매 중단 사태로 사모펀드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탓이다.

1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개인 투자자 대상 사모펀드 판매 잔액은 20조7000억원으로 전월 말보다 5000억원 줄었다.

2018년 7월 말(20조8000억원) 이후 1년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개인 판매 잔액은 지난해 6월 말 27조원으로 최고점을 찍은 이후 줄곧 감소세로,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6월이나 7월 말 기준으로 잔액이 20조원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개인 판매 잔액은 2018년 6월(20조3000억원) 처음으로 20조원대에 진입한 이래 꾸준히 20조원대를 유지했다.

전체 사모펀드 판매 잔액에서 개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갈수록 줄었다. 지난해 6∼7%대에서 올해 5월 말 5.01%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대규모 손실을 부른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와 라임자산운용의 펀드 환매 중단, 옵티머스자산운용의 사기 혐의 등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된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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