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하게 오른 만큼 가격 조정 가능성

단기 시세 차익보단 중작기적 투자 접근 바람직

차기 정부에서 정책을 이어갈 수 있을지도 변수

[데일리한국 견다희 기자] 종합주가지수가 한달여 만에 2200선 돌파에 성공하는 등 상승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그 가운데 정부가 2025년까지 160조원의 재정을 투입할 ‘한국판 뉴딜’의 수혜주들로 꼽히는 기업들의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 그러자 지금이라도 매수해야하는 것 아닌가 고민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정책 등 효과로 인한 테마주는 실적이나 펀더멘털보다 기대감에 의존하기 때문에 주가 변동성이 큰 편으로 단기 시세 차익의 기회로 볼 것이 아니라 중장기적 투자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15일 한국판 뉴딜의 양대 축인 ‘그린 뉴딜’과 ‘디지털 뉴딜’의 수혜주로 꼽힌 코오롱머티리얼(+29.92%), 세종공업(9.89%), LS일렉트릭(2.84%), 두산퓨얼셀(5.21%) 등 은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면서 장을 마감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번 수혜 업종들이 앞으로 먹거리로 꼽히는 미래 성장동력으로 이번에 막대한 정책 지원까지 받으면서 시장 주도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반짝 급등에 주목하기보단 중장기 관점에서 투자를 고려해야한다. 명확한 사업 방향성이 드러나지 않았음에도 관련주로 묶이면서 덩달아 주가가 상승한 기업들도 많기 때문이다.

더불어 향후 성장성에만 기대를 걸 수밖에 없어 펀더멘털이 현재 주가를 설명하지 못하는 등 고평가 된 경우가 많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이번 정책은 중대형 프로젝트로 후속 정책도 잇따라 발표될 가능성이 높아 중장기적으로 투자심리에 계속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조언했다. 이어 “가격이 급하게 오른 부분이 있기 때문에 조정 국면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면서 “6개월~1년 이상 투자하며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2년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면 뉴딜이 아닌 다른 새로운 정책을 부각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견해도 적지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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