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SI 6.1포인트 하락한 98.3…환율 BMSI는 소폭 호전

사진=금융투자협회
[데일리한국 견다희 기자] 국내 채권업계 종사자들은 8월 채권시장의 투자심리가 전월보다 다소 나빠질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2∼8일 채권 관련 업무 종사자 200명을 설문조사해 '2020년 8월 채권시장지표(BMSI)'를 산출한 결과 종합지표가 한 달 전보다 6.1포인트 하락한 98.3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이 지표가 100 이상이면 채권시장 강세(금리 하락), 100이면 보합, 100 이하면 채권시장 약세(금리 상승)를 예상한다는 의미다.

부문별 지표로는 금리전망 BMSI가 100.0으로 전월 조사 때 대비 11.0포인트 하락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적자국채 발행 증가가 채권시장에 공급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돼 금리하락 응답자 비율이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물가 상승을 전망하는 응답 비중(21.0%→34.0%)이 늘면서 물가 BMSI는 전월 109.0에서 73.0으로 하락했다.

환율 BMSI는 전월 대비 8.0포인트 상승한 88.0으로,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소폭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투협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지속되고 있지만 최근 글로벌 증시가 반등하는 등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환율하락 압력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8월 환율상승 응답자 비율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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