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이윤희 기자] 국내 첫 주유소 기반 부동산투자회사(리츠·REITs)인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가 다음달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는 10일 증권신고서 효력이 발생하면서 본격적인 공모 절차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 리츠는 SK네트웍스로부터 인수한 전국 187곳의 직영 주유소를 기초자산으로 삼는다. 목표 배당수익률(공모가 기준)은 연 6% 초·중반대다.

회사 측은 국내 시장 점유율 2위 기업인 현대오일뱅크와 최소 10년 장기임대차 계약을 맺고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수립했다고 소개했다. 또한 수익 다각화를 위해 차량 정비소·편의점·드라이브 스루 음식점 등을 추가로 유치하고 주요 주유소 부지의 활용도를 높여 다양한 부가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다.

리츠 운용은 코람코자산신탁이 맡았다. 윤장호 코람코자산신탁 본부장은 "이번 리츠는 지역 거점 주유소를 활용한 모빌리티 리테일 플랫폼으로 사업 확장이 가능할 전망이며, 추가 이익이 발생할 경우 목표 배당 외의 추가 배당도 기대할 수 있는 구조"라고 말했다.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는 오는 28∼30일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내달 5∼7일 일반 투자자 청약을 받는다.

상장 예정일은 내달 31일이며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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