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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이윤희 기자] 국부펀드인 한국투자공사(KIC)가 1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창립 15주년 기념 세미나를 열고 '신뢰를 바탕으로 국부를 증대시켜 나가는 세계 일류 투자기관'을 지향하겠다는 신성장 비전 'SGV 2035'를 발표했다.

KIC는 2005년 설립, 2006년 10억달러로 시작해 작년 말 기준으로 1573억달러(약 182조원)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주식, 채권, 자산배분 등을 대상으로 하는 전통자산 투자가 80% 이상을 차지한다.

누적 투자수익은 492억달러(약 57조원)다. 지난해 투자 수익률은 15.39%, 최근 5년간 투자 수익률은 연 환산 기준 5.55%이다.

이날 최희남 KIC 사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사태와 같은 미래 초불확실성의 시대에 대비해 과감한 비전과 전략이 필요한 전략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최 사장은 "글로벌 일류 국부펀드로의 도약을 목표로 수익을 지속적으로 창출해 4천억 달러 규모를 갖춘 대형펀드로 성장해가자"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국가자산의 운용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해 금융산업의 발전에 이바지하겠다면서 이를 위한 3대 전략으로 장기 수익성 증진, 국내 금융산업 발전 지원, 책임경영 구현을 제시했다.

아울러 KIC는 사회책임투자를 강화하고 선제적 리스크 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공공기금의 해외투자를 선도하고 국내 금융산업과의 협업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내부통제와 투명경영도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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