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맵, 악사손보와 손잡고 디지탈시장 공략키로

카카오·토스도 보험인원 채용하며 영업본격화

사진=픽사베이
[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 대면영업에만 치중됐던 보험업계에도 디지털 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핀테크를 갖춘 기업들이 보험산업에 뛰어들면서 보험 생태계의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인슈어테크(보험+기술) 기업 보맵은 최근 악사(AXA)손해보험과 디지털 보험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제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여행, 모빌리티, 레저 등 보다 다양한 플랫폼에서 소비자가 서비스 구매와 보험 가입을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기로 했다.

또한 인슈어테크 기반의 상품 개발, 채널 다양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해 디지털 보험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보맵은 IT기술과 데이터를 활용한 소비자 요구 파악과 함께 비대면 가입 프로세스를 제공하고 악사손보는 상품 개발과 공급에 대한 노하우를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플랫폼을 통한 보험영업도 활성화되고 있다. 토스는 자회사인 법인보험대리점(GA) ‘토스인슈어런스’를 통해 최근 채용 공고를 내고 고객에게 비대면 맞춤 보장 분석 및 상담을 제공하는 ‘보험분석 매니저’를 모집중이다. 토스인슈어런스는 이번 공채를 포함해 올 연말까지 신입 매니저 100명 채용을 목표로 삼고 있다.

중개 플랫폼을 통한 보험모집활동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것이다. 이미 토스는 앱에서 해외여행보험 등 총 15종의 보험을 판매중이다.

카카오페이도 디지털 손해보험사 설립을 추진중이다. 현재 카카오페이는 예비인가 신청을 준비중인 상황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경력직 채용 모집공고를 내고 보험 신규사업 비즈니스 분야 담당자를 모집중이다. 카카오페이는 이에 앞서 지난해에는 인슈어테크 기반 GA인 인바이유이 지분을 인수하기도 했다.

이미 국내 첫 디지털 손보사로 자리 잡은 캐롯손보의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캐롯손보는 올해 출범 이후 현재까지 보험 특허권인 배타적사용권을 4건이나 획득하는 등 혁신적 상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또, 판매 제휴처도 꾸준히 늘고 있는 상황이다. 캐롯손보는 이달 15일 GS홈쇼핑과 제휴를 한데 이어 전일에는 직영중고차 기업 K Car(케이카)와 퍼마일 자동차보험 판매 제휴를 시작했다.

보험의 디지털로의 전환은 앞으로 더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아직은 대면영업에 치중하고 있지만 오프라인과 온라인이 결합된 형태로 보험영업이 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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