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보단 하방 압력 강할 것 vs 여전히 매력적
  • 코스피지수 월간 수익률. 자료=한국거래소
[데일리한국 견다희 기자] 2020년의 절반이 지난 지금까지도 전 세계는 코로나19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높은 변동성을 보이던 금융시장은 유동성의 힘으로 상승세를 이어오며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그러나 언제 상황이 바뀔지 모른다는 불안과 이미 주가가 많이 올라 밸류에이션 부담이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7월은 하반기 주식시장의 시작으로 남은 한 해의 흐름을 읽어볼 수 있는 중요한 달이다. 시장전문가들은 7월 증시가 속도조절 차원의 조정을 겪을 수 있다는 의견과 여전히 매력적일 수 있다는 의견으로 갈리고 있다. 다만 안정적인 실적을 거둘 수 있는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아 조언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3월 코로나19발 패닉 장세가 벌어지면서 11.7% 급락했다가 4월 글로벌 재정·통화정책 공조로 11.0% 빠르게 반등했다. 5월에 들어서면서 코스피지수가 4.2% 오르며 회복세가 더뎌지는 흐름을 나타냈다. 6월 한 달 동안 국내 주식시장은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으나 29일 기준 3.1% 상승으로 5월보다 더딘 회복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은 한 달 동안 3조5000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증시 하단을 방어하고 상승을 지원했다.

전문가들은 6월 말의 분위기가 7월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업 실적, 코로나19 재확산 등 경기회복 속도를 저해할 수 있는 이벤트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변동성이 크지 않은 종목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오현석 삼성증권 센터장은 30일 “3월부터 6월까지 유동성의 힘으로 V자 반등을 하며 올라온 주가를 펀더멘털이 따라오지 못하면 증시가 꺾이고 조정국면으로 들어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강현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7월을 포함한 3분기 일정 시점까지 주식시장은 추가 상승의 여력이 제한되며 답보 상태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상승 여력이 줄어드는 시기에는 순환매가 진행될 가능성이 큼으로 가치형과 성장형, 내수주와 수출주, 방어주와 민감주 등 상호 대척점에 있는 주식에 대해 포트폴리오에 고르게 포진시키는 등 투자대상물의 범위를 넓히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7월 선호하는 업종으로 ‘음식료’와 ‘건설’을 꼽았다. 음식료 업종은 온라인 매출 비중이 증가하며 HMR 제품의 성장세가 나타난다는 점, 건설 업종은 하반기부터 정부발 토목 발주가 증가할 수 있다는 점이 주가를 자극할 것으로 분석했다. 비선호하는 업종으로는 경기 회복을 위한 정책적 금융 압박의 영향을 받는 ‘은행’을 꼽았다.

반면 7월 증시를 여전히 매력적으로 보는 의견도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정부 부양책을 통한 유동성이다.

김형렬 교보증권 센터장은 "지난 3개월간 글로벌 주식시장에서 체감할 수 있었던 에너지를 무시할 수 없다"면서 "당장은 펀더멘털보다 유동성이 힘이 더 앞선다고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1200원선 이하에서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고 미국 변동성 지수(VIX)가 20%를 밑돌면 외국인 순매수가 기조적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 주가 상승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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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20/06/30 17:15:26 수정시간 : 2020/06/30 17: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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