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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견다희 기자] 29일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2% 가까이 하락하며 2100선이 붕괴됐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전세계적으로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3%(41.17포인트) 내린 2093.48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 1%대 하락하던 코스피 지수는 오후가 되자 낙폭을 더 확대하며 2100선을 지키지 못한 채 미끄러졌다. 코스피지수가 2100선을 이탈한 것은 지난 15일 이후 10거래일만이다.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매도세가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41억원, 3508억원 가량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홀로 5761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업종 별로 보면 모두 내렸다. 철강금속은 3%대, 증권, 운수창고, 섬유의복, 화학, 건설, 보험, 운송장비, 서비스업, 금융업, 전기가스업종은 2%대 하락했다. 종이목재, 은행, 제조, 비금속광물, 전기전자, 음식료, 의료정밀, 기계, 유통업, 통신업종은 1%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내렸다. 현대모비스(-3.27%), 삼성바이오로직스(-3.21%)는 3%대 하락했다. LG생활건강(-2.77%), 카카오(-2.55%), LG화학(-2.30%), 현대차(-2.30%). 엔씨소프트(-2.09%)는 2%대 하락했다. 삼성SD(-1.89%), NAVER(-1.86%), 삼성전자(-1.69%), SK하이닉스(-1.18%)는 1%대 내렸다. 셀트리온(1.48%)은 1% 미만으로 내렸고, 삼성물산은 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SK는 1% 미만으로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89포인트(2.12%) 내린 734.69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6.70포인트(0.89%) 떨어진 743.88에 장을 출발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82억원, 1242억원씩을 순매도한 영향으로 하락세를 지속했다. 개인은 2221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8개 종목이 하락했다.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장 대비 2600원(2.29%) 떨어진 11만1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 에이치엘비(-2.51%), 셀트리온제약(-3.37%), 알테오젠(-8.31%) 등 대부분 종목이 약세였다. 씨젠(0.43%)과 케이엠더블유(0.16%)만 소폭 상승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0원(0.17%) 인하된 달러당 1198.6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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