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LG그룹 빌딩.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윤희 기자] 삼성증권은 9일 지주사 LG에 대해 사상 최대 순현금이 인수합병(M&A) 기대감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9000원에서 15.2% 상향한 9만1000원으로 조정했다.

양일우 연구원은 "LG는 지난 1일 이후 주가가 15% 올라 자회사들보다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며 이는 "사상 최대 수준으로 상승한 순현금이 의미 있는 투자로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과 LG CNS의 가치 부각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달 들어 LG 주가는 15% 상승하며 같은 기간 자회사들의 상승률을 웃돌았다

삼성증권은 사상최대 순현금이 의미 있는 투자로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과 LG CNS의 가치 부각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2분기 말 별도기준 LG가 보유한 순현금은 1조7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LG는 M&A에 제조업, 플랫폼 사업 등 여러가지 옵션을 염두에 두고, 기존 기업들과 시너지를 창출하는 데 초점을 둘 것이라는 설명이다.

양 연구원은 "지주회사의 현금흐름을 개선시키는 기업의 인수도 할인율 축소 측면에서 장기 주가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 연구원은 "LG CNS의 해외 사업 진출에 맥쿼리가 투자할 해외 기업들이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에 있을 수도 있는 기업공개(IPO) 등 맥쿼리의 엑시트 플랜(exit plan)이 LG 주가의 모멘텀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지난 4월 29일 LG는 LG CNS 지분 35%를 맥쿼리 PE에게 매각했다. 이로 인해 LG CNS 이사회 5석 중 2석에 맥쿼리 측 인사들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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