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이윤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를 개발 중인 셀트리온이 동물 시험에서 일부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크게 올랐다.
1일 셀트리온은 전 거래일보다 1만4000(6.56%) 급등한 22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셀트리온제약은 전 거래일보다 2만1300(23.23%) 오른 11만3000원까지 올랐다.
셀트리온은 이날 500원(0.23%) 오른 21만4000원으로 출발했다.
셀트리온은 이날 오전 “항체치료제 후보 물질을 가지고 동물에게 효능을 확인해본 결과 감염 증상의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힌 뒤 상승 폭을 확대했다.
회사는 지난 4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무력화할 수 있는 중화항체 선별을 완료한 뒤 충북대와 함께 사람과 폐 구조가 유사한 페럿을 대상으로 동물실험을 해왔다.
실험 결과 약물 투여 닷새째부터 콧물, 기침 등 증상이 사라지고 활동성 등이 높아지는 등 개선 효과를 확인했으며 항체치료제를 고농도로 투여했을 때 바이러스가 최대 100배 감소했을 뿐만 아니라 코로나19로 인한 폐의 염증도 크게 나아졌다는 게 셀트리온 측의 설명이다.
셀트리온은 앞으로 햄스터, 생쥐, 원숭이를 대상으로 효능과 독성 시험을 할 예정으로, 내달에는 사람 대상 임상시험에 돌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셀트리온제약도 7.42%(6800원) 오른 9만8500원에 거래됐다.
이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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