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수가 720개를 넘어 4년 만에 2배 이상 늘어났다. 사진=데일리한국 이윤희 기자
[데일리한국 이윤희 기자] 지난해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수가 720개를 넘어 4년 만에 2배 이상 늘어났다.

신설 PEF 수는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연중 투자액과 회수액도 각각 역대 최대였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경영참여형 PEF는 1년 전보다 141개 늘어난 721개였다.

사전 등록제의 사후 보고제 전환 등 PEF 규제완화가 있었던 2015년(316개)과 비교하면 2.3배로 증가한 수치다..

투자자가 PEF에 출자를 약정한 금액(약정액)과 출자를 이행한 금액(이행액)은 각각 84조3000억원, 61조7000억원이었다. 이 또한 2015년 대비 각각 1.4배, 1.6배로 늘어난 수치다.

신설 PEF 수는 사상 최대인 206개로, 1년 전보다 8개 늘었다.

신설 PEF의 소형화 추세로 소형 PEF의 수는 늘었고, 약정액은 감소했다. 신설 PEF의 약정액은 15조6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8000억원 줄었다. 지난해 신설된 소형(1000억원 미만) PEF는 162개로 전체의 78.6%였다. 대형(3000억원 이상) PEF는 8개(3.9%), 중형(1000억∼3000억원) PEF는 36개(17.5%)였다.

신설 PEF 중 투자 대상을 사전에 정하는 프로젝트 PEF는 151개(73.3%)로 설립 때 투자처를 정하지 않는 블라인드 PEF(55개·26.7%)보다 훨씬 많았다.

재산 운용 담당회사인 업무집행사원(GP)은 304개였다. 1년 전보다 50개 증가했는데 이 중 42개가 전업 GP였다.

투자 규모는 전년보다 2조1000억원 증가해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PEF의 투자 집행 규모는 16조원(국내 12조8000억원, 해외 3조2000억원)이었다. 직전 3년 평균 투자집행 규모는 11조7000억원 수준이었다.

투자 대상기업은 500개로 국내 기업(421개·84.2%) 비중이 높았다.

대우건설(KDB인베스트먼트), 롯데손해보험(JKL파트너스 등), 그랜드하얏트서울 지배회사인 서울미라마(인마크PE) 등이 주요 투자 회사였다.

PEF를 통한 추가 투자 여력 지표인 미집행 약정액은 22조6000억원으로 2018년 말(18조8000억원)보다 늘어났다. 약정액 대비 미집행액 비율은 26.8%였다. 상대적으로 출자 이행이 빠른 프로젝트 PEF 비중 증가에 따라 미집행액 비율은 최근 5년간 하락 추세에 있다.

투자 회수액은 11조7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였다. 오렌지라이프생명보험·대성산업가스(MBK파트너스), SK인천석유화학(스톤브릿지캐피탈 등), 쌍용양회공업(한앤컴퍼니) 등이 주요 회수 대상 기업이었다.

작년에 해산한 PEF는 65개(존속기간 평균 2.9년)로 1년 전보다 7개 늘었다. 투자집행까지 이르지 못하고 1년 이내 해산한 PEF는 3개였다.

금감원은 "2019년 중 국내 PEF 시장에서 신규 설립 PEF 수, 투자액, 회수액, 해산 PEF 수 모두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PEF 산업 선순환(자금모집→투자→기업가치 제고→매각) 구조가 정착한 데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금감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등 변수 요인을 점검하고, PEF 산업의 질적 성장을 위한 맞춤형 점검과 감독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기자소개 이윤희 기자 다른기사보기
데일리한국 뉴스스탠드
본 기사의 저작권은 한국미디어네트워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입력시간 : 2020/06/01 07:52:25 수정시간 : 2020/06/01 07:52:25
소비자가 주목한 금융 대표상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