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추가 조사 필요성 감안 조사 기간 연장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 사진=견다희 기자
[데일리한국 견다희 기자] 신라젠의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여부 결정이 다음달로 연기됐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29일 실질심사 대상 여부 결정을 위한 추가 조사 필요성 등을 감안해 조사 기간을 연장한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거래소는 이날부터 15영업일 이내인 오는 6월 19일까지 신라젠의 실질심사 대상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는 회사의 상장 유지에 문제가 있는지를 종합적으로 따져보는 심사 과정이다. 만일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될 경우 추후 심사 결과에 따라 코스닥시장에서 상장 폐지될 수도 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는 이날 페이퍼 컴퍼니를 이용해 회사 지분을 부당하게 취득한 혐의 등을 받는 문은상 신라젠 대표이사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코스닥시장 상장 규정에 따르면 거래소는 일정 규모 이상의 횡령·배임 혐의가 확인된 후 기업의 계속성이나 경영의 투명성, 시장 건전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상장폐지가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 해당 기업의 상장폐지를 심의·의결할 수 있다.

실질심사 대상 여부를 판단하기 의해 매매 거래가 정지된 이달 4일 기준 시가총액은 8천666억원이다. 지난해 말 기준 소액주주 수는 16만8천778명, 보유 주식 비율은 87.68%에 달한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행동주의 주주 모임을 결성하고 신라젠의 주식 거래 재개를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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