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실적악화·등급강등 영향
  •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견다희 기자]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를 현금으로 갚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시장 경색에 기업들의 실적과 재무구조까지 악화되자 신용등급 강등 우려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지난 2015년 발행해 다음달 15일 만기가 돌아오는 1100억원의 회사채를 현금으로 상환할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수익성 악화에 신용등급까지 ‘A0-’에서 ‘BBB+’로 한 단계 강등되자 차입금을 줄여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인 것이다.

CJ제일제당도 CJ인재원 건물 매각·가양동 부지 매각·공장 자산유동화 등을 통해 확보한 현금으로 차입금을 상환했다.

LG디스플레이도 올해 만기되는 회사채 4100억원을 회사 보유 현금으로 상환할 방침이다.

SK네트웍스도 올해 초 직영 주유소 302곳 전체를 1조3321억원에 매각했고 확보한 현금으로 차입금을 갚았다.

이밖에도 SK그룹 계열사와 롯데그룹계열사, 한화그룹 계열사, GS에너지 등이 현금으로 돌아오는 회사채를 막았다.

지난달 신용등급 ‘AAA’~‘BBB’ 기업의 회사채 순상환 규모는 2481억원, 3월에는 4079억원으로 두 달 연속 순상환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1월과 2월 각각 1조원대와 5조원대의 순발행 기조를 보인 것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실적악화가 분기보고서 등 수치로 드러나고 신용평가사들의 잇단 기업 신용등급 강등 등으로 회사채 발행을 꺼리는 분위기도 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1분기 실적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 단기간에 시장도 좋아지긴 어렵기 때문에 부채와 차입금 감축 등 재무전략을 대대적으로 수정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이는 향후 유동성확보라는 차원에서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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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20/05/28 15:31:44 수정시간 : 2020/05/28 16: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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