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 카드승인 금액이 850조원을 넘어섰다. 우리나라 인구를 고려해 단순 계산해보면 국민 한명당 연간 약 1700만원씩 카드를 긁었다는 얘기다. 카드결제 시장이 이처럼 커지다보니 카드사들도 고객을 잡기 위해 다양한 혜택의 카드를 쏟아내고 있다. 소비자들은 자신에게 맞는 카드가 어떤 것인지 파악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데일리한국은 쏟아지는 카드 상품들 중에서 소비자들이 현명하게 자신에 맞는 카드를 고를수 있도록 '카드생활 길잡이'를 소개한다.<편집자주>

[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가 카드 고객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PLCC는 신용카드를 직접 보유하고자 하는 기업이 카드상품의 설계와 운영 부문에서 전문성을 보유한 카드사와 협력해 만드는 신용카드다. 유통업체의 자체상표(PB) 상품처럼 카드사가 아니라 특화 혜택을 제공하는 기업의 자체 브랜드를 사용하는 신용카드라고 보면 된다.

기업이 주도적으로 출시하는 만큼 해당 기업 이용 고객에 최적화된 혜택을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다. 특정 기업만 주로 이용하는 고객이라면 기존 카드보다 차별화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2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최근 기업들과 협업을 통한 PLCC를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 현대카드-이베이코리아 스마일카드. 사진=현대카드 제공
대표적인 PLCC로는 현대카드와 이베이코리아가 손잡고 출시한 ‘스마일카드’가 있다. 스마일카드는 오픈마켓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스마일캐시를 전월 이용금액이나 한도 제한 없이 적립해준다. 이 카드는 특히, 스마일페이 가맹점에서 스마일페이로 결제시 2%까지 스마일캐시를 쌓아준다. 스마일페이 가맹점이 아닌 곳에서 결제시에도 1%의 스마일캐시가 쌓인다.

스마일캐시 이용 가맹점으로는 △지마켓 △옥션 △G9 △CJ몰 △현대몰 △마켓컬리 등이 있다.

  • 대한항공 신용카드. 사진=현대카드 제공
대한항공 충성 고객이라면 대한항공이 최근 현대카드와 손잡고 지난달 출시한 PLCC인 ‘대한항공카드’를 고려해볼 만하다. 이 카드는 총 4종으로, 각각 항공기의 편명을 연상하는 ‘030’, ‘070’, ‘150’ 카드와 ‘더 퍼스트(the First)’로 구성됐다.

4종의 대한항공카드는 결제금액 1000원당 1마일리지가 기본 적립되고, 상품별로 대한항공, 해외 가맹점, 호텔, 백화점, 면세점 등에서 결제 시 1000원당 2~5마일리지의 적립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대한항공의 ‘단골고객’인 모닝캄 등급 이상의 회원의 경우 ‘대한항공카드 더 퍼스트’를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더 퍼스트는 연회비가 50만원으로 기존 카드들에 비해 높은 편이나 항공권과 기내면세점에서 1000원당 5마일리지가 적립된다. 일정한 조건 달성 시 1년의 스카이패스 ‘실버’ 등급을 받거나 마일리지를 10% 페이백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대한항공 신용카드는 마일리지 바우처 혜택도 있다. 실적 조건을 채운 대한항공카드 150 회원에게는 매년 5000마일리지, 대한항공 더 퍼스트 회원에게는 매년 최대 1만5000마일리지 바우처가 제공된다. ‘150’ 카드와 ‘더 퍼스트’는 또, 국제선 항공 할인권과 기내면세점 할인권 혜택을 받아볼 수 있다.

대한항공 신용카드는 또, 상품별로 공항 라운지 무료 이용과 커피전문점 할인, 주말 무료주차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대한항공카드 더 퍼스트 회원에게는 인천국제공항과 특급호텔 무료 발레파킹 서비스도 제공된다.

대한항공카드는 카드를 신청한 고객에게 상품에 따라 3000~1만5000마일리지의 웰컴 보너스도 선물해주고 있다.

  • 하나카드-SK플래닛 시럽 초달달 카드. 사진=하나카드 제공
하나카드가 SK플래닛와 손잡고 최근 출시한 PLCC인 ‘시럽 초달달 카드’는 고객이 원하는 이벤트 혜택을 마음대로 조립하고 사용할 수 있는 카드다. 기본적으로는 실적 조건 없이 국내외 모든 가맹점에서 결제액의 0.3%를 할인받을 수 있다.

이 카드는 SK플래닛의 ‘시럽(Syrup) 월렛’ 앱을 통해 소비자가 매달 사용금액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이벤트 혜택을 직접 선택할 수 있다. 혜택은 배달앱·커피·인터넷쇼핑·주유소 등 가장 많이 사용하는 업종 8개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매달 카드 이용금액이 30만원을 초과할 때마다 혜택을 1개씩 추가하는 방식이다. 선택 업종은 최대 8개까지 가능하다.

이 카드는 특히 카드 혜택이 전월 실적에 따라 주어지는 방식이 아닌 소비자가 직접 당월 사용 목표금액을 정하고 이에 따라 혜택을 고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 토스 신용카드 사진=비바리퍼블리카 제공
토스를 이용하는 고객이라면 토스신용카드도 좋은 선택지다. 이 카드는 토스가 하나카드와 손잡고 출시한 PLCC다. 토스머니 캐시백을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이 카드는 우선 결제금액의 최대 1.5%까지 토스머니로 캐시백 해준다. 이는 업계 평균 캐시백 비율(0.8%)보다 높은 수준이다. 캐시백 한도는 월 최대 10만원이다.

사용 등록 후 3개월간 혜택도 주어진다. 전월 이용 실적과 추가 조건을 충족할 경우, 결제 금액의 최대 3%를 캐시백 해준다. 최대 캐시백을 받는 조건은 전월실적이 100만원 이상이면서 결제계좌를 하나은행으로 지정하면 된다.

이외에 토스신용카드는 올해 연말까지 관련 비자(Visa)의 해외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결제 시, 결제 금액의 3%를 최대 캐시백 한도 내에서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중이다.

해외 결제 캐시백은 전월 이용 실적에 상관 없이 토스머니로 결제 다음달에 받을 수 있다. 이 카드는 해외 ATM에서 현금 인출 시에도 건당 3달러 상당의 수수료 면제 혜택을 준다.

  • 롯데오너스 롯데카드. 사진=롯데카드 홈페이지 캡처
온라인쇼핑몰 ‘롯데ON’을 이용하는 고객이라면 롯데카드와 롯데쇼핑이 함께 출시한 PLCC ‘롯데오너스(LOTTE ONers) 롯데카드’를 고려해볼만 하다.

롯데ON이란 롯데쇼핑의 e커머스 사업본부가 선보인 롯데그룹의 7개 온라인쇼핑몰 (롯데홈쇼핑, 롯데닷컴, 하이마트, 롯데마트, 엘롯데, 롯데프레시, 롭스)의 통합채널이다.

이 카드는 롯데ON에서 이용 시 엘포인트 3%, 그 외 일반 가맹점에서는 0.5%를 월 최대 10만포인트까지 적립해준다.

유료멤버십 서비스인 롯데오너스에 가입한 고객이 롯데ON 이용 시에는 계열사별 0.25~2%를 추가 적립해준다. 이에 따라 최대 5%까지 엘포인트 적립이 가능하다. 혜택은 지난달 이용금액이 30만원 이상이면 제공된다.

롯데오너스는 롯데ON의 유료멤버십 서비스로, 월 2900원을 내면 롯데ON 7개 계열사별 각 2장씩 총 14장의 무료배송 쿠폰이 매월 제공된다. 롯데시네마 등 롯데 주요 계열사 이용 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11번가 이용 고객을 위한 PLCC도 있다. 신한카드와 11번가가 출시한 ‘11번가 신용카드’는 SK페이에서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적립에 특화된 카드다.

이 카드는 전월 실적조건이나 한도 제한 없이 국내외 가맹점 결제시 금액의 0.5%를 SK페이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이 카드는 특히, 11번가에서 SK페이로 결제하면 최대 1%까지 SK페이로 적립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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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20/05/27 13:52:25 수정시간 : 2020/05/27 13:5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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