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채권시장 체감지표는 큰 변동 없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금융투자협회
[데일리한국 이윤희 기자] 6월 채권시장 체감지표는 큰 변동 없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불확실성이 여전하지만 채권안정펀드 등 당국의 시장 안정화 조치가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금융투자협회는 26일 발표한 ‘2020년 6월 채권시장 체감지표(BMSI : Bond Market Survey Index)’에 따르면 6월 종합 BMSI는 109.9(전월 109.5)으로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보합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표는 금투협이 이달 13일~19일간 업계 종사자 11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을 통해 산출했다.

오는 28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5월 기준금리는 동결 전망이 우세했다. 다만, 인하 전망이 직전대비 증가했다.

기준금리 BMSI는 121.0(직전 111.0)으로 전월대비 호전됐다. 설문응답자 79.0%(직전 89.0%)는 '5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응답했고, 21.0%(직전 11.0%)는 '인하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금리전망 BMSI는 122.0(전월 109.0)으로 시장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호전된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기 침체 장기화가 우려되어 6월 국내 채권시장 금리전망은 금리상승 응답자 비율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6.0%(전월 16.0%)가 금리상승에 응답해 전월대비 10.0%p 하락했고, 금리보합 응답자 비율은 66.0%(전월 59.0%)로 전월대비 7.0%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 BMSI는 114.0(전월 134.0)으로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국제유가 급락의 여파로 물가 하방압력이 지속되고 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소비자 체감물가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나 6월 물가하락 응답자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26.0%(전월 40.0%)가 물가하락에 응답하여 전월대비 14.0%p 감소하였고, 물가보합 응답자 비율은 62.0%(전월 54.0%)로 전월대비 8.0%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율 BMSI는 93.0(전월 92.0)으로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보합인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재점화된 미.중 무역 갈등 긴장감이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주요국의 경제 재개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회복시켜 환율 상승을 제한할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73.0%(전월 68.0%)가 환율보합에 응답해 전월대비 5.0%p 상승했고, 환율상승 응답자 비율은 17.0%(전월 20.0%)로 전월대비 3.0%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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