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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이윤희 기자] 삼성증권은 17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한 제주항공의 목표주가를 종전보다 18% 내린 1만4000원으로 22일 제시했다.

전날 장 마감 뒤 제주항공은 유상증자를 발표했다. 발행 예정가는 주당 1만4000원으로 종가 대비 29% 할인된 금액이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8월 4일이다.

삼성증권 김영호 연구원은 "제주항공의 유상증자에 따른 희석효과를 반영했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1만7000원에서 하향 조정했다.

김 연구원은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 중 1000억원은 운영자금, 700억원은 채무상환에 쓰일 예정"이라면서 "정부의 기간산업안정기금 요건에도 해당하는 만큼 추가적인 정부 지원도 기대돼 단기 자금 수요 확보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이스타항공 인수 여부가 불확실하고, 펀더멘털 관점에서 여전히 항공의 바닥을 논하기에는 시기상조라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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