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에 최대 5년간 총 23억원 DIP금융 공급

[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21일 기업구조혁신지원센터에서 ‘패키지형 회생기업 금융지원 기념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캠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 SGI서울보증, 중소기업은행 및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지난 4월 개시한 패키지형 회생기업 금융지원 프로그램은 캠코, 중진공, 서울보증이 기술력과 성장가능성을 갖춘 회생 중소기업에 신규자금 대여와 우대보증을 결합해 공급하는 공동 지원 프로그램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지원기업 4개사는 기업은행의 추천으로 발굴된 최초 사례로, 캠코와 중진공은 해당 기업에 최대 5년간 총 23억원의 DIP금융을 공급하고, 서울보증은 기업당 최대 5억원 한도의 이행보증을 제공할 예정이다. DIP금융은 기존 경영진이 법률상 관리인으로 선임된 회생기업에 대해 신규자금을 지원하는 제도를 말한다.

이번 패키지형 금융지원을 받은 기업들은 △원자재 수급 안정화를 통한 매출 증대 △제품원가 절감 및 수익성 개선에 따른 영업현금흐름 개선효과 △거래처 판로지원(서울보증 이행보증서 발급)을 통해 빠른 경영정상화를 기대하고 있다.

캠코.중진공.서울보증은 △지원기업 건의사항 청취와 신속한 피드백 △기관간 긴밀한 협업을 통한 제도 개선 △채권은행ㆍ회생법원 등 회생기업 이해관계자 간 상호 협조를 기반으로 패키지형 회생기업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조기에 정착시켜 나가기로 했다.

특히, 캠코는 현재 자금지원 상담 진행 중인 150여 회생기업 가운데 5월 중 2차 지원 대상기업을 선정하고, 앞으로 월1회 이상 기업회생지원위원회를 개최해 회생기업 경영정상화 지원 속도를 높여 갈 계획이다.

천경미 캠코 기업지원본부장은 “유관기관 협업을 통한 패키지형 회생기업 금융지원으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회생기업을 지원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캠코는 올해 60여개 기업, 최대 450억원까지 규모를 확대해 코로나19 피해 기업 등 회생기업 지원을 위해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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