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 카드승인 금액이 850조원을 넘어섰다. 우리나라 인구를 고려해 단순 계산해보면 국민 한명당 연간 약 1700만원씩 카드를 긁었다는 얘기다. 카드결제 시장이 이처럼 커지다보니 카드사들도 고객을 잡기 위해 다양한 혜택의 카드를 쏟아내고 있다. 소비자들은 자신에게 맞는 카드가 어떤 것인지 파악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데일리한국은 쏟아지는 카드 상품들 중에서 소비자들이 현명하게 자신에 맞는 카드를 고를수 있도록 '카드생활 길잡이'를 소개한다.<편집자주>

사진=유토이미지
[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 신용카드 혜택이 이전보다 줄어드는 추세에 ‘무조건 카드’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무조건 카드’는 전월 실적과 관계없이 전 가맹점에서 할인이나 적립을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카드를 말한다. 이러한 ‘무조건 카드’들은 연회비도 상대적으로 저렴해 부담 없이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2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용카드 트렌드로 전월 실적에 상관없이 전 가맹점에서 혜택을 제공하는 신용카드들이 떠오르고 있다.

신한카드 딥드림
신한카드가 출시한 ‘딥 드림’은 전월 실적이나 적립 한도 없이 모든 가맹점에서 0.7%를 기본 적립해준다. 신한은행을 결제계좌로 지정할 시에는 0.8%까지 기본 적립이 가능하다.

이 카드의 특징은 자주 가는 영역에서 포인트 적립율이 커진다는 것이다. 이 카드는 △할인점 △편의점·잡화 △영화·커피 △해외 △이동토신요금 등 5가지 영역중 가장 많이 이용하는 영역에 한해 3.5%까지 포인트를 적립해준다. 자주 이용하는 영역에 대해서도 2.1%까지 적립이 가능하다.

이 카드는 이외에 매월 택시 3·6·9회째 이용시 2000원 할인, 주말 전 주유소에서 리터당 80원 적립 등 혜택도 제공한다.

‘딥드림’의 연회비는 국내전용 8000원, 해외전용 1만원이다.

우리카드 ‘DA@카드의 정석’
적립이 아닌 할인카드를 선호한다면 우리카드가 출시한 ‘DA@카드의 정석’도 있다. 이 카드는 전월 이용금액에 상관없이 모든 가맹점에서 결제시 0.8%를 할인받을 수 있다. 여기에 음식점, 편의점, 슈퍼마켓, 병원·약국, 택시·대중교통, 미용실·화장품 등 생활업종에서는 0.5%의 추가 할인이 가능, 총 1.3%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이 카드는 또, 국내 공항라운지 무료 이용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마스터카드 브랜드로 발급 시 제공되는 이 서비스는 통합 월 1회, 연 2회까지 가능하다.

‘DA@카드의 정석’의 연회비는 마스터카드 기준 1만원, BC카드 기준 5000원이다.

롯데카드 라이킷올
기본 할인율이 높은 카드로는 롯데카드의 ‘라이킷 올’이 있다. 라이킷 올은 할인조건이나 한도 제한없이 국내외 모든 가맹점에서 결제액의 1%를 할인해준다.

이 카드는 모든 주유소나 가스충전소에서 건당 5000원 할인도 제공된다. 이 할인은 일 1회, 월 2회까지 가능하다. 단 5만원 이상 결제시에만 할인받을 수 있다.

라이킷 올은 또, 편의점에서 1만원 이상 결제시 1000원 할인도 제공한다. 이 혜택은 하루에 한번, 월 10회까지 가능하다.

‘라이킷 올’의 연회비는 해외겸용 기준 1만원이다.

현대카드 제로
현대카드가 출시한 ‘현대카드 제로’도 전월실적에 상관없이 가맹점 결제금액의 0.7%를 할인해주는 카드다. 이 카드는 생활필수영역인 경우 0.5%, 선결제 시 0.3%의 추가 할인 혜택을 적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총 1.5%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대카드 제로는 포인트형으로도 신청 가능하다. 포인트형은 전월 카드사용 실적이나 혜택 한도 없이 모든 가맹점에서 카드 이용금액의 1%를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추가로 일반음식점과 커피전문점, 대형할인점, 편의점, 대중교통 등에서는 1% 적립이 가능하다. 선결제 시에는 0.5%를 포인트로 더 준다.

현대카드 제로 연회비는 국내전용 5000원, 해외겸용 1만원이다.

카카오뱅크 삼성카드
캐릭터 디자인을 좋아하는 소비자라면 카카오뱅크 삼성카드도 고려해볼만하다. 이 카드는 카카오의 대표 캐릭터 라이온으로 디자인됐다. 전월 실적과 무관하게 국내 전 가맹점에서 기본 0.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할인마트·편의점·슈퍼마켓에선 1%까지 깎아준다.

이 카드는 넷플릭스, 웨이브, 멜론 등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20%까지 할인이 가능하다.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등 커피전문점 등에서는 5%까지 할인된다. 단 이 서비스들은 전월 이용금액이 50만원 이상시 적용된다.

카카오뱅크 삼성카드의 연회비는 마스터카드와 비자카드로 발급시 7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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