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 카드승인 금액이 850조원을 넘어섰다. 우리나라 인구를 고려해 단순 계산해보면 국민 한명당 연간 약 1700만원씩 카드를 긁었다는 얘기다. 카드결제 시장이 이처럼 커지다보니 카드사들도 고객을 잡기 위해 다양한 혜택의 카드를 쏟아내고 있다. 소비자들은 자신에게 맞는 카드가 어떤 것인지 파악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데일리한국은 쏟아지는 카드 상품들 중에서 소비자들이 현명하게 자신에 맞는 카드를 고를수 있도록 '카드생활 길잡이'를 소개한다.<편집자주>

사진=픽사베이
[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급증하면서 자신의 반려동물을 기르는 데에 돈을 쓰는 ‘펫코노미’(Pet+Economy) 시장도 커지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는 2010년 304만 가구에서 2017년 574만 가구로 증가했다.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 수 비중은 29.4%에 이른다. 이처럼 펫코노미 시장 규모가 커지다보니 카드사들도 반려동물과 관련된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들을 선보이고 있다.

1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동물병원, 애견용품점 등에서 카드결제 시 할인 등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들을 출시하고 있다.

우리카드 ‘카드의정석 댕댕냥이’
우리카드가 지난해 출시한 ‘카드의정석 댕댕냥이’는 반려동물 관련 업종에 혜택이 특화된 카드다. ‘댕댕냥이’는 ‘댕댕이’(강아지)와 ‘냥이’(고양이)의 합성어다.

이 카드는 기본적으로 온오프라인 쇼핑 시 10% 할인되는 ‘카드의정석 쇼핑(SHOPPING)’과 동일한 혜택을 제공한다. 여기에 더해 용품샵, 미용샵, 동물병원, 이마트 및 트레이더스에 입점 중인 몰리스펫샵, 인터파크의 반려동물 전문 온라인 몰인 인터파크 펫, 위비마켓 등에서 10%를 할인해준다.

이외에도 이 카드는 한도 제한 없이 해외 이용금액의 1%를 할인받을 수 있다. 전 세계 1000여개 공항라운지 무료입장 서비스(월 1회, 연 2회)를 이용할 수 있다.

카드의정석 댕댕냥이의 연회비는 해외겸용은 1만2000원, 국내전용은 1만원이다.

농협카드 '펫블리'
‘반려동물 배상책임보험’에 관심이 있는 펫팸족이라면 NH농협카드가 출시한 반려동물 특화카드인 ‘펫블리’를 고려해볼만 하다. 이 카드에는 NH농협손해보험의 ‘반려동물 배상책임보험’이 무료로 제공된다. 키우는 반려동물이 타인 또는 타인의 반려동물에게 상해를 입히면 최대 1000만원 한도에서 보험금이 지급된다. 카드 보유기간 동안에 한해 보험이 적용된다. 카드발급 후 1회 이상 카드를 사용해야 보험에 가입된다.

이 카드는 전월실적이 30만원 이상이면 반려동물병원과 관련업종, G마켓 옥션 등 대형 온라인 오픈마켓을 이용할 때 각각 7%, 5%의 포인트를 적립해준다. 적립한도는 전월실적에 따라 달라지며, 최소 1만포인트에서 최대 4만포인트까지 가능하다. 이 카드는 커피전문점 5% 할인도 제공한다.

연회비는 마스터 카드 기준 2만5000원이다.

KB국민카드 '펫코노미'.
KB국민카드가 선보인 ‘KB국민 펫코노미 카드’는 반려동물 업종에 대한 할인혜택이 크다. 이 카드는 동물병원, 애완동물 업종에서 최대 30%의 할인율을 제공한다. 할인한도는 전월 실적에 따라 다르다. △30만원 이상 1만원 △60만원 이상 1만5000원 △90만원 이상 2만원까지 할인이 가능하다.

또 이 카드는 ‘인터파크PET’ 이용시에도 10% 할인해준다. 최대 할인한도는 2만원까지다. 이 카드도 반려견 단체보험에 무료로 가입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에서 5% 할인도 제공된다.

이 카드의 연회비는 3만원이다.

캐시백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로는 광주은행이 지난 12일 출시한 ‘멍이냥이카드’가 있다. 이 카드는 애완동물과 동물병원(용품, 사료, 미용 등) 업종에서 10% 캐시백을 제공한다.

또, 이 카드는 대형할인점, 온라인쇼핑몰, 커피전문점, 백화점, 편의점 등 생활관련업종에서도 5%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이 카드의 또 다른 특징은 사진카드 발급 서비스다. 이 카드는 카드 앞면에 자신의 반려동물 사진을 삽입해 제작하는 사진카드 발급 서비스를 추가 수수료 없이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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