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계약건수 1461만건…14.3%↑

보험판매채널 현황. 자료=금감원 제공
[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 중·대형 법인보험대리점(GA)들의 지난해 수수료 수입이 1년 사이 약 1조3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속 설계사수도 9000명 가까이 늘었다.

금융감독원은 11일 이같은 내용의 ‘중 · 대형 법인보험대리점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금감원은 소속설계사수가 500명 이상이면 대형 GA로, 설계사수가 100명~500명 사이이면 중형 대리점으로 분류하고 있다.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지난해 중?대형 GA의 신계약건수는 1461만건으로 전년보다 14.3%(183만건) 증가했다.

이 가운데 대형 GA는 통한 계약은 1221만건으로 집계됐다. 상품별로 보면 손보 상품이 1307만건으로 신계약의 89.5%를 차지했다.

이 기간 중·대형 GA의 수수료 수입은 7조4324억원으로 전년(6조 1537억원)보다 20.8%(1조2788억원) 늘었다.

수수료 환수금은 4538억원으로 전년(4359억원)보다 4.1%늘었으며 환수비율은 6.1%로 전년 7.1%에서 1.0%포인트 올랐다.

모집질서를 준수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 지표인 불완전판매비율은 0.08%로 전년(0.13%)보다 0.05%포인트 개선됐다.

보험계약유지율을 보면 지난해 중·대형 GA의 13회차 유지율과 25회차 유지율은 각각 80.42%, 61.53%로 전년 보다 0.76%포인트, 2.01%포인트 하락했다.

중대형GA들은 외형적 성장세도 이어나갔다. 지난해 말 현재 중·대형 GA는 190개로 전년말 보다 12개 증가했다.

지난해 말 현재 중·대형 GA는 190개로 전년 말 대비 12개 늘어났다. 이들의 소속 설계사 수는 8649명 늘어난 18만9395명으로 집계됐다. 반면 소형대리점 소속 설계사는 4만3375명으로 전년말보다 1117명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형GA를 중심으로 신계약 건수 및 수수료 수입 등 외형성장을 지속하는 가운데, 불완전판매비율 등도 다소 개선됐지만 중?대형GA의 25회차 유지율이 채널전체평균보다 저조해 불공정영업행위가 완화됐다고 보기는 곤란하다”면서 “GA의 수수료 수입확대를 목적으로 하는 작성계약 및 특별이익 제공 등에 대한 상시감시를 강화해나가고 이상징후가 포착되는 회사에 대해서는 현장검사를 통해 엄정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