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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이윤희 기자] 금융투자협회는 6일 최근 주식을 시작한 초보 투자자들이 피해 없이 주도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금융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지자 증권 투자자가 크게 늘어났다.

금투협은"주식거래 활동계좌가 올해 초 2935만개에서 4월 말 3127만개로 약 5% 급증했다"며 "특히 20∼30대 사회 초년생을 중심으로 새로 투자를 시작한 이들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주식거래 활동계좌는 예탁 자산이 10만원 이상이고 최근 6개월 동안 한 차례 이상 거래한 증권계좌로, 주식시장의 개인 투자자 수를 가늠하는 데 사용되는 지표다.

금투협에 따르면 주식거래 활동계좌는 2월 말 2991만개였으나 2개월 동안 136만개 급증했다.

금투협은 "개인 투자자가 급증하면서 빚을 내 투자하거나 레버리지를 이용해 무리하게 투자하는 이들도 많아지고 있다"며 "과거 금융위기 이후 우량주 주가가 반등했던 사례가 있지만, 막연한 기대감으로 투자했다가 자칫 경기 침체가 길어지면 큰 손실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개인 투자자의 순매수를 '동학개미운동'으로 부르거나 주식과 어린이의 합성어 '주린이'라는 용어가 유행하는 데서 시장 분위기를 엿볼 수 있다"며 "사회 초년생인 20∼30대는 시장 분위기에 쉽게 휩쓸려 투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금투협은 "협회를 비롯한 증권 유관기관에서 기관별로 동영상과 웹북, 웹툰 등 온라인 콘텐츠 개발에 주력하고 있고 전문 강사가 투자자를 찾아가는 방문 교육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투협의 금융상품 비교 공시나 회사 비교공시, 금감원의 '금융상품 한눈에' 서비스를 이용하면 투자 상품이나 거래할 금융회사를 고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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