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해외현지법인 손익 현황. 사진=금융감독원
[데일리한국 이윤희 기자]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증권사 13곳이 외국에 설치한 해외 현지법인 52곳이 당기순이익 212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48.5% 증가한 수치다.

이 중 홍콩·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의 수익이 높았다. 위탁·인수 수수료 수익과 이자수익의 활약이 컸다.

다만 중국 해외 현지법인은 20억원 정도의 적자를 기록했다. 중국 진출 현지법인이 중국 증권감독위원회를 통한 인가 없이 상무국에 일반자문회사로 등록해, 영업이 제한됐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금융감독원의 레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증권사 해외 현지법인 자산은 전년 말보다 18.1% 감소한 67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해외 현지법인의 자기자본은 6조7000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23.0% 늘었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증권사 중 14곳이 14개국에 진출해 67개 해외점포를 열었다. 이 중 현지법인은 52곳, 현지사무소는 15곳으로 집계됐다. 중국 등 아시아 지역이 53곳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 9곳, 영국 4곳, 브라질 1곳에도 진출했다.

아시아 지역은 중국에 가장 많이 진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14곳, 홍콩·인도네시아·베트남 각 8곳, 싱가포르 6곳, 일본 3곳 순이다.

한편 증권사별 해외점포는 미래에셋대우가 15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 뒤를 한국투자증권 10곳, NH투자증권 8곳, 신한금융투자 7곳, 삼성증권 5곳 순으로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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