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혜 한화자산운용 에쿼티리서치팀장. 사진=한화자산운용 제공
[데일리한국 이윤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언택트(Untact, 비대면) 소비가 폭증면서 5G, 온라인 쇼핑, 미디어, 헬스케어 등 산업군이 강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9일 한화자산운용이 주관한 릴레이 화상간담회 6차 '코로나19가 바꿀 세상, 그리고 투자기회' 세미나에서 진성혜 에쿼티리서치팀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재택근무, 온라인 쇼핑·교육·게임, 스트리밍 서비스 등 언택트 소비가 증가해 전 세계 인터넷 트래픽이 폭발했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글로벌 주요 업체의 증가 현황을 살펴보면, MS Teams는 3월 중순까지 가입자수 1200만명 이상, 줌(zoom) 비디오 앱은 코로나 이후 78% 이상, AT&T 모바일 이용량은 4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 팀장은 “언택트 소비의 기반이 되는 5G 통신망과 데이터센터 설비투자는 코로나19에도 여전히 견조할 것”이라며 “미국과 중국의 클라우드 업체들은 데이터센터 설비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중국은 신형 인프라 투자의 일환으로 데이터센터 투자를 장려하고 있다”며 “화웨이는 2분기 가장 높은 서버디램을 구매하는 등 서버디램 가격은 2분기 25%이상, 3분기 30% 이상 상승하며 지속 상승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중국은 코로나19 방역에 마스크 착용 감시 드론, 마스크착용 안면인식기술, 알리바바의 건강코드 시스템 등을 활용하는 등 4차산업 혁명 신기술을 최대 활용하며 글로벌 5G투자를 주도하고 있다”며 “5G는 중국 정부가 통신 3사에 신속한 구축을 촉구하며 작년 하반기 기지국 수를 목표치 대비 50% 이상 높였고, 올해 5번의 중앙정치국회에서도 3차례 이상 언급되며 중국의 차세대 핵심 키워드로 부상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인해 위주의 온라인 소비가 대폭 증가한 것으로 봤다.진 팀장은 “집 안에서 잘 놀 수 있는 안방놀이 문화도 다양해져 공연, 영화, 게임, 웹툰 등의 트래픽이 큰 폭으로 상승해 온라인 결제 금액 증가를 견인했다”고 말했다.

언택트 부상으로 인해 원격진료 산업의 성장 가능성도 점쳤다. 그는 “국내 원격진료는 규제로 인해 제한적일 것"이라면서도 “코로나19 이후 중국의 알리바바, 웨이보, 딩샹닥터, 평안굿닥터 등은 무료 원격진료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미국은 아마존케어를 통해 코로나 진단케어를 배포하며 자제 보유 의료진을 통해 원격진료를 시행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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