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순이익 1023억원…전년비 27.6%↓

메리츠종금증권 여의도 본사 전경. 사진=견다희 기자
[데일리한국 견다희 기자] 메리츠증권이 1분기 호실적을 내면서 코로나19 우려를 불식시켰다.

메리츠증권은 29일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1023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분기 보다 27.6% 감소한 수치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과 세전이익은 각각 1447억원과 136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2.8%와 30.4% 감소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증권업계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상대적으로 손실요인과 유동성 리스크를 적절히 관리해 부진한 업황 대비 선전했다”고 자평했다.

메리츠종금증권 당기순이익 추이. 사진=메리츠종금증권
연결기준 연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2%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대비 4.6%포인트 하락했지만 7년 연속 두 자릿수 ROE를 유지했다. 건전성 지표 역시 양호했다. 3월말 기준 연결기준 순자본비율(NCR)은 904%로 전년 동기보다 245%포인트 상승했고 지난해 말 보다 77%포인트 개선됐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따른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에도 오랜 기간 축적된 리스크 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기업금융(IB) 부문과 리테일 부문에서 준수한 실적을 기록했다”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견고한 자산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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