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는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이익 1387억원, 세전순이익 1507억 원, 당기순이익 1071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한 수치로, 시장 전망치를 각각 약 77%, 97% 웃돌았다.
연결 기준 지배주주 자기자본은 1분기 1821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했음에도 전 분기보다 소폭 증가한 9조1500억원을 기록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음에도 불구하고 수익원 다각화와 철저한 리스크 관리, 밸런스 있는 사업구조를 통해 수익의 하방경직성을 보였다"면서 "특히 이번 1분기에는 주가연계증권(ELS) 운용의 자체 헤지 비중도 타사 대비 낮을 뿐더러 자기자본 대비 채무보증 규모 역시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었다"고 설명했다.
사업별 수익 비중으로 보면 브로커리지 수수료 40.7%, 기업금융(IB) 수수료 22.2%, 자기자본투자(PI)를 포함한 트레이딩이 15.7%, 금융상품판매 수수료 14.3%, 이자손익 7.0% 순이었다.
전년도에 비해 시장거래 대금이 기록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브로커리지 관련수익이 증가했다. IB 수수료 비중은 8분기 연속 20% 이상을 기록했다. 또한 해외부문은 전체 세전 연결수익 기준 29.3%를 차지했다.
부문별 순영업수익을 보면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은 143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0.7% 증가했다. 해외 주식을 포함한 해외물 분기 수수료 수입이 업계 최초로 306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137.2% 늘어났으며 해외물 수수료 수입 비중은 21.4%까지 확대됐다. 해외 주식 잔고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이번 분기에도 7000억원 늘어난 8조3000원을 기록했다.
IB 수수료 수익은 전분기 대비 15.6% 감소했다. 전체 IB 관련 수익(1036억원)은 2018년 2분기부터 8분기 연속으로 1000억원 이상을 유지했다.
PI를 포함한 트레이딩 손익은 552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59.6% 줄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글로벌 주요 지수들의 하락으로 파생결합상품의 발행·상환이 위축되고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됐으나 당사의 경우 투자목적자산 등에서 발생한 실질 분배금과 배당 수익에 힘입어 전체 트레이딩 손익의 수익 변동성을 완화시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해외법인은 442억원의 세전순이익을 거둬 전분기 대비 6.2%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3.3% 늘었다. 해외 법인은 지난 해 증권사 최초로 연간 1000억원대 순익 시대를 연 데 이어 이번 1분기에는 전체 연결 세전 순익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9.3%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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