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라임자산운용 홈페이지 캡처
[데일리한국 이윤희 기자] 지난해 1조6000억원 규모의 환매 중단 사태를 빚은 라임자산운용 펀드의 판매사들이 부실 펀드를 처리하기 위해 '배드뱅크' 설립 논의를 시작했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은행과 증권사 등 라임자산운용 펀드 판매사 19곳의 관계자들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오후 2시와 3시 회의를 열어 배드뱅크 설립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그간 대형 판매사 위주로 이뤄진 배드뱅크 설립 관련 협의 내용을 중소형 증권사 등 나머지 판매사들에도 설명하고 설립 방안과 출자 규모 등도 논의했다.

판매사들은 오는 22일까지 배드뱅크 설립에 참여할지 결정하기로 했더. 이들은 이르면 이번 주 다시 회의를 열어 각 회사의 출자 금액 등을 논의한다.

배드뱅크는 금융회사의 부실 자산을 처리하기 위한 기관으로, 자산운용사 형태의 배드뱅크는 이번이 처음이다. 설립 이후 기존의 라임자산운용 부실 펀드들을 넘겨받아 자산을 회수하는 데 전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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