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급감했던 국내 펀드 순자산이 4월 들어 큰 폭으로 회복됐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16일 현재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를 제외한 국내 공모·사모 펀드의 순자산 총액은 672조5309억원으로 지난달 말의 646조1896억원보다 26조3413억원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18일의 순자산 673조261억원 이후 한 달 만의 최대 규모다. 전체 순자산 증가액 가운데 공모펀드 증가액이 22조8872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사모펀드 증가액은 3조4541억원이었다.

펀드 유형별로는 단기자금인 머니마켓펀드(MMF)의 순자산 증가액이 17조5291억원으로 가장 많아졌다. 재간접형 펀드도 4조8677억원이 증가해 뒤를 이었고, 주식형 펀드는 1조9775억원, 파생상품형 펀드는 1조7533억원, 부동산형 펀드는 3712억원이 각각 증가했다.

반면 채권형 펀드는 이 기간 오히려 순자산이 3148억원 감소했다.

한편 국내 펀드 순자산 규모는 꾸준히 성장해 올해 2월 처음으로 700조원 문턱을 넘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최근 급격히 감소했다. 펀드 순자산은 3월 한 달 동안 45조6641억원 감소하면서 금투협이 관련 통계를 보유한 2004년 1월 이후 월간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달 말 순자산 총액은 설정액보다 12조8078억원 적었지만, 4월 들어 차이가 절반 이하로 좁혀졌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