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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이윤희 기자] 국내 증시에서 기록적인 30거래일 연속 '팔자' 행진을 이어왔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17일 장 초반 대규모 순매수에 나섰다. 삼성전자 등 IT업종 위주로 사들이고 있다.

이날 오후 12시 37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47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지난달 5일부터 이달 16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역대 최대치인 14조7649억원어치를 팔아치운 뒤였다.

역대 최장인 2008년 6월 9일∼7월 23일 33거래일 연속 순매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긴 순매도 기록이었다.

그동안 국내 증시를 떠받쳐왔던 개인 투자자들은 이날 장중 순매도로 돌아섰다. 같은 시각 개인은 6661억원을 순매도하고, 기관은 1930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인 순매수세에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4.36포인트(2.93%) 오른 1911.43을 가리키고 있다.

특히 이날 외국인 투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전기 등 시총 상위 대형 IT주에 몰리고 있다. 전기전자업종에 3800억원의 외국인 순매수가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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