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윤희 기자] 코스피 지수가 6일 3%대 급등세로 마감했다. 4거래일 연속 지수가 우상향을 그리자 전문가들은 전체적으로 시장의 반등이 나타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하면서 주가가 반등할 때가 됐다고 본 투자자들은 코로나19 사태 진정 이후에 주목받을 주도주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과거 금융위기를 돌이켜볼 때, 지금과 같은 경제위기가 산업 구조를 바꾸는 만큼 주도 산업도 바뀔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위기에도 주가수익률이 플러스를 기록하고 있는 기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위기에서 살아남으면 향후 주도주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국면에서 연간 주가수익률이 플러스(+)를 기록했던 기업은 셀트리온, 엔씨소프트, 한샘 등”이라고 설명했다. .

그러면서 “이듬해 증시 회복 국면에서도 해당 기업들의 주가수익률은 좋은 편이었다”며 “이후 연간 주가수익률 50% 이상 기록하며 주도주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해 인터넷, 클라우드컴퓨팅, 이커머스 같은 비대면 산업의 성장 기대가 부각되고 있다"며 "MS, 아마존, 알리바바 등은 지금도 매출 추정치가 상향 조정되는 점이 이를 방증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네이버, 카카오, 엔씨소프트로 대표되는 비대면 기업의 합산 시가총액은 현재 51조원으로 장기적으로 성장 역량이 충분히 있어 보인다"고 평가했다.

특히 2009년은 코스피가 박스권(01~02월) 이후 유동성(3~6월)과 실적(7~9월) 개선 장세가 순차적으로 나타났는데, 하반기부터는 영업이익 증가율이 개선되는 업종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그는 기억했다.

그는 "당시 외형 성장을 기반으로 영업이익이 개선된 자동차, IT하드웨어, 반도체 업종의 주가수익률이 비용 절감을 통해 영업이익이 개선된 건설, 화장품, 미디어보다 확실히 더 높았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실적 발표 시즌에서는 ‘매출 증감 여부’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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