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라임자산운용 홈페이지 캡처
[데일리한국 이윤희 기자] 1조6000억원 규모의 라임자산운용의 환매중단 사모펀드 가운데 '플루토 TF 1호' 펀드(무역금융 펀드)에 대한 회계 실사 결과가 3일 나온다.

수탁고 2408억원(개인투자자 1687억원) 규모의 무역금융펀드는

무역금융 펀드의 실사를 진행 중인 삼일회계법인은 이날 중으로 실사를 마무리하고 결과 보고서를 라임자산운용에 전달할 예정이다.

라임자산운용은 실사 결과를 바탕으로 자산별 평가가격을 조정하고 예상 손익을 판매사에 알릴 예정이다.

실사 종료는 지난달 말로 예정됐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됐다.

삼일회계법인은 앞서 진행한 '플루토 FI D-1호'(플루토)와 '테티스 2호'(테티스) 펀드에 대한 실사와 마찬가지로 무역금융 펀드에 대해서도 자산 종류별 투자금 회수 가능성을 분석해왔다.

무역금융 펀드에 대한 실사도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됐으나 자산이 해외에 있어 시간이 더 걸렸다.

무역금융 펀드는 약속어음(P-note)에 투자하고 있는 펀드이며 전체 투자금 총 2400억원 가운데 절반가량은 사실상 손실이 확정됐고 추가 손실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무역금융 펀드는 5억달러를 해외 무역금융 펀드 5개에 투자했는데, 이 가운데 인터내셔널인베스트먼트그룹(IIG) 펀드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라임자산운용은 IIG 펀드 손실 가능성을 알고 펀드를 싱가포르 소재 특수목적법인(SPC)에 처분하고 5억달러의 약속어음을 받았지만, 이후 IIG 펀드가 청산 단계에 들어가 약속어음 가운데 1억달러의 원금이 삭감됐다.

이 펀드가 투자한 5개 해외 무역금융펀드의 손실이 2억달러 이상으로 커질 경우 관련 자펀드 38개에서 전액 손실이 나게 된다.

이미 삭감된 금액만 1억달러에 달해 최소 50%의 투자 손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판매사 중 신한금융투자는 무역금융펀드 관련 자펀드를 총 888억원어치 팔았고, 계열사인 신한은행은 무역금융펀드 관련 약속어음을 일부 자산으로 편입한 CI펀드를 2712억원어치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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