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실상가 10여개무상 제공 방안 추진

[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 예금보험공사는 신종코로나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임대료 납부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취약계층 등을 위해 서울, 대전 등 4개 지역의 공실상가 10여개를 추가로 무상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앞서 예보는 매각되지 않고 남아있던 서울 중구 황학동 소재 빈 상가 4개호를 지난해 청년창업가 오피스와 지역주민 배움터 등으로 무상 제공한 바 있다.

예보는 무상 활용 후 빈 상가에 사람들이 드나들자 생기가 돌면서 건물 내 다른 공실상가까지 전부 매각할 수 있었고, 회수자금(86억원)은 파산저축은행 피해예금자 구제재원으로 사용했다.

현재 매각된 황학동 상가에는 이미 음식점, 커피숍 등이 영업중이며, 임대계약이 완료돼 4월중 의류판매점 등 11개 상가 모두 입점할 예정이다.

예보 관계자는 “공실상가 공익활용사업을 통해 사회적 약자를 지원함은 물론 주변상권 활성화 효과 등을 통해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예보의 공익활용사업이 이타자리(利他自利)의 좋은 사례가 돼 우리사회 전반으로 사회적가치 창출문화가 널리 확산되는데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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