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라디오스타'
가수 겸 배우 이준호가 '옷소매 붉은 끝동'의 목욕신, 키스신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26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옷소매 붉은 끝동'의 배우 이준호, 이세영, 장혜진, 오대환, 강훈, 이민지 등이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이날 이준호는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 화제가 됐던 목욕신을 빨리 찍고 싶었다며 "사실 굉장히 위험했던 세손 시절의 예민한 때의 몸과 문무에도 뛰어난 모습을 표현하고 싶어서 식단을 오래 했다. 한 1년을 닭가슴살과 고구마를 먹었다"고 밝혔다.

다른 배우들과 한 번도 같이 밥을 먹지 못했다는 이준호는 "저는 10분 만에 밥을 다 먹고 차 안에서 대본을 보거나 기력이 없어서 누워 있던 때여서 빨리 찍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드라마에서는 노골적으로 제 몸을 보여주진 않았다. 개인적으로는 더 보여주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면서 "딱 적당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사람들이 몸을 만들고 나면 과하게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있잖나. 저는 360도로 보여주고 싶었다"는 이준호는 목욕신을 찍고 치맥을 즐기려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그날 먹었는데 너무 굶은 나머지 그리고 그날 10시간 이상 물에 있었다. 입맛이 완전히 사라져서 들어가서 맥주 한 잔 마시는데 온 몸이 울긋불긋해졌다. 못 먹었다"고 말했다.

이날 이세영은 이산과 성덕임의 키스신 촬영 당시 현장 분위기를 소개했다.

이세영은 "보통 드라마 찍으면 한두 달 촬영하다가 키스신을 찍는다. 이건 4, 5개월 찍고서 키스신을 찍었다"며 "너무 가족 같았다. '가족끼리 이러면 안 돼'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스태프 분들은 그런 장면이 있으면 덩달아 과열된다. 구경도 하러 오시고 '왜? 어떻게 할 건데?' 좋아한다"며 "되게 민망했다"고 전했다.

이준호는 "굉장히 떨렸다. 긴장을 하기도 했고. 저는 원래 NG를 내는 걸 어려워한다"며 "세영씨도 유명한 메이킹 영상을 봤는데 키스신을 할 때 체계적으로 하고 프로페셔널 같은 모습이 있어서 잘 끝날 거라 기대를 했다"고 말해 주위의 놀림을 받았다.

당황한 이준호는 "너무 오랜만이라"라고 다시 한번 말실수를 해 모두를 웃게 했다. 이세영은 "뭐를 오랜만에?"라고 물으며 이준호를 놀렸다.

이준호는 "14회까지 키스신이 하나도 없다 보니까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우린 키스신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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