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데일리한국 DB
김선호를 향한 지인들의 연이은 폭로전이 진실 여부를 떠나 또 다른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지난 2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저는 K배우 대학 동문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을 작성한 누리꾼 A씨는 "그의 인성 문제가 세상에 불거진 요즘 터질 게 터졌구나. 왜 이렇게 늦게 와서야 그의 인성이 폭로된 걸까. 의문도 들고 속이 시원하기도 하다"라고 적었다.

그는 "서울예술대학 방송연예과 시절이었을 때 술과 클럽 좋아하고, 지금처럼 여성 편력도 매우 심했다. 자존심이 강한 성격 탓인지 욱하는 면이 많아 싸움을 말린 적이 한 두번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반박글이 올라왔다. 22일 누리꾼 B씨는 "김선호 인성 논란. 동기의 글 쓰신 분 꼭 읽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자신을 김선호의 같은 과 동기라고 밝히면서 "저 글을 보아하니 같은 대학 나온 분은 맞으시냐"라며 앞선 폭로글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다른 걸 다 떠나 인성 부분에 관해 소리 내어 말하고 싶어도 참았던 건 혹시나 이것마저 선호에게 피해가 갈까 싶은 마음에 답답한 마음 꾹꾹 눌러가며 참았는데 도저히 안 되겠다 싶은 마음에 글을 쓰게 됐다"며 "제가 아는 선호는 굉장히 예의 바른 그냥 겁 많은 친구이다. 누구한테 얻어맞고 오지나 않으면 다행일 만큼”이라면서 “눈이 뒤집혀 주먹다짐하는 걸 몇 번이나 말리셨다고.. 정말 같은 동기인지 의문이 간다”라고 적었다.

이어 "여성 편력이라는 단어로 자극할 만큼 선호의 사생활에 문제가 있었다면 16년째 봐오는 선호의 모습을 모를 리가 있겠냐"라고 반문한 뒤 "저와 친한 방송 연예과 05학번 진짜 선호의 동기들은 한마음 한뜻으로 어쩌다 인성 문제까지 불거진 지에 대해 이건 진짜 아니지 않나 하며 너무 많은 걱정을 하고 있다"고 걱정스러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김선호와 함께 야외에서 어깨동무를 하고 찍은 사진과 결혼식장에서 찍은 사진으로 실제 동창생임을 인증했다.

이밖에 김선호의 가까운 지인이라 주장하는 또 다른 누리꾼 C씨는 논란과 관련 새로운 폭로를 예고했다가 돌연 폭로를 번복했다.

C씨는 "제가 진실을 알리고자 했던 것은 그 여자분의 과거도, 지금 떠도는 음모론도 아니라 그 폭로글 내용 자체에 사건의 근간을 흔들 수 있을 정도로 잘못된 점이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물론 여자분이 주장하는 폭로글 자체만 보면 그 사람은 지탄받아 마땅하고 변명없이 잘못한 게 맞다. 하지만 폭로글 자체에 잘못된 부분이 매우 많고 그 사람도 정말 억울한 부분이 있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한다"고 주장했다.

진위 여부를 알 수 없는 폭로전에 김선호를 둘러싼 혼란은 가중되는 분위기다. 이에 김선호 소속사 측은 22일 "사실 무근"이라는 짧은 입장을 전했다. 무분별한 마구잡이식 루머와 추측 글로 인해 또다른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한편, 김선호는 최근 전 여자친구에게 낙태를 종용하고 동료들을 험담했다는 사생활 논란이 불거지며 논란을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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