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혜빈 인스타그램
배우 전혜빈이 '오케이 광자매' 종영 소감을 밝혔다.

전혜빈은 18일 종영한 KBS2 주말드라마 '오케이 광자매'를 마무리하면서 소속사를 통해 아쉬움을 담은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이광식 역으로 출연한 그는 "긴 시간 촬영하면서 삶의 일부가 된 것처럼 하루하루를 보냈는데 그날들이 끝난다는 게 아직은 실감 나지 않는다"며 "약 1년 동안 '오케이 광자매'의 광식이로 살면서 겪었던 모든 시간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혜빈은 자매들과의 갈등, 예슬(김경남)과의 로맨스 등 극 중 다양한 사건, 사고를 겪은 이광식 캐릭터에 대해 "참 단단하지만 상처투성이의 약한 마음을 가진 모습에 애정이 갔다"며 "둘째의 설움을 느끼며 자라 사랑에 열등감이 있고 늘 책임질 것이 많은 광식이의 안타까운 인생을 표현하면서 나 자신 또한 많이 성장하는 걸 느꼈다"고 밝혔다.

그는 "광식이가 최고인 점은 '열심히 살아냈다' '혼자 힘으로 꿋꿋하게 잘 해냈다'라는 점"이라면서 "실패에 부딪히고 울고 불면서도 해내고, 격한 상황들을 연기하면서 많은 걸 배웠다. 참 어려웠지만 과분한 캐릭터였다"고 역할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어쩌면 제 인생도 비쳐 더 애틋하고 애착이 많았던 광식이가 많이 그리울 것"이라고 전한 전혜빈은 속초 바닷가에서 촬영했던 날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며 "체력적으로는 힘들었지만, 광식이와 예슬이의 애틋한 장면들이 잘 담겨 좋았다"고 설명했다.

드라마를 함께한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도 애틋한 마음을 표현한 그는 극 중 코로나19 상황을 반영해 실제로 마스크를 쓰고 연기한 데 대해 "아무래도 대사 전달하는 부분이나 표정으로 감정을 전달하는 부분이 화면으로 잘 보이지 않아 보시는 시청자 분들도, 연기자들도 힘들었겠지만, 시대를 반영한 드라마에 참여한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전혜빈은 시청자들에게 "그동안 '오케이 광자매'를 끝까지 응원해주시고 지켜봐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며 "광식이와 전혜빈을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 덕분에 드라마를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 모두 매일 '오케이' 가득한 하루하루를 보내시기 바란다"고 인사했다.

한편 지난 18일 방송된 '오케이 광자매' 마지막회에서는 이광식(전혜빈)의 임신을 확인하고 기뻐하는 한예슬(김경남)의 모습이 그려졌다.

또 이광남(홍은희), 이광식, 이광태(고원희) 세 자매들이 아버지의 이름으로 어린이 도서관을 설립하며 지난 아픔을 씻고 해피엔딩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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