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유행어 '난리났네 난리났어'의 주인공 배우 김영선이 '유퀴즈'에 출연해 눈빛만으로 조세호를 울렸다.

27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27년차 배우 김영선이 출연해 주위 사람을 울게 하는 능력을 소개했다.

김영선은 영화 '추격자'에서 하정우의 누나, '범죄와의 전쟁'에서 최민식의 아내 역할을 맡았으며 '손님' '염력' '나를 기억해' 등의 영화와 '빛나거나 미치거나' '20세기 소년소녀' '구해줘2' '구미호뎐' 등의 드라마에 출연했다.

그는 배우가 꿈이었지만 집안의 반대가 심해 은행 직원으로 일하다 결혼과 함께 그만뒀다고 밝혔다.

"손이 너무 느리고 은행 업무가 너무 느렸다"는 김영선은 "연기하는 게 최고다, 결론이 그렇게밖에 안 나더라"고 배우의 길을 걷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김영선은 눈물 연기에 대해 "그냥 슬프니까 눈물이 난다"며 10초 만에 눈물을 흘릴 수 있다고 밝혔다.

"인물에 제가 들어가 있기 때문에 (눈물이) 금방 나온다"는 김영선은 "많이 도와주기도 한다. 이 사람이 감정이 안 잡힌다고 하면 감정 전달을 도와준다"고 전했다.

김영선의 말에 유재석은 즉석에서 누군가를 울릴 수 있냐고 물었다. "그럼요"라고 흔쾌히 응한 김영선은 조세호를 향해 "장난기가 많고 산만하시잖나"라며 "조세호의 감정을 만지고 싶다"고 말했다.

김영선은 자신에게만 집중해 달라고 말한 뒤 조세호와 두 손을 맞잡고 눈을 맞췄다. 모두가 숨을 죽인 가운데 눈을 맞춘 김영선과 조세호는 금세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조세호는 자신도 모르게 흐르는 눈물에 당황했다. 하지만 "잘 하셨다"며 어깨를 두드리는 김영선의 격려에 계속해서 눈물을 흘렸다.

유재석은 갑작스레 울기 시작한 조세호의 모습에 "조셉이 갑자기 왜 우는 거지?"라며 놀라워 했다.

조세호는 "이 누나 최고네?"라며 "지금 안 멈췄으면 오열했을 것 같다. 배우님께서 눈빛으로 절 어루만져 주셨다"고 전했다.

그는 "제가 요즘에 많이 드는 생각이 저도 사람인지라 누군가한테 위로받고 싶고 한번쯤은 기대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방금 눈빛으로 너무 위로해 주시고, 지금 잘 하고 있고 앞으로 잘 할 거란 응원을 계속 보내주시니까 저도 모르게 울컥하면서 눈물이 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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