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작가 기안84가 웹툰 '복학왕'에서 부동산 정책을 비판했다.

기안84가 네이버 웹툰에 연재 중인 만화 '복학왕'의 326화에는 등장인물들이 아파트 청약 자격을 얻기 위한 '청약 대회'를 여는 모습이 그려졌다.

웹툰에서는 "그런 집은 너희들이나 실컷 살아"라는 대사와 함께 행복 주택과 임대 주택이 배경으로 그려졌다. 이 과정에서 행복 주택과 임대 주택은 벽에 금이 가고 실용성이 없는 나무로 지어진 허름한 모습으로 표현됐다.

또 고급 아파트 청약과 관련해 "그렇게 평생 일을 한다고 해도 월급보다 빨리 오르는 이런 집을 살 수 있겠느냐"는 표현들도 언급됐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웃을 일이 아니다. 자다가 눈 뜨면 집값이 올라있다"라며 공감한다는 반응을 내비쳤다. 또 일각에서는 "임대주택 비하 아니냐. 없어서 못 들어가는 게 현실"이라며 웹툰 내용을 꼬집었다.

실제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공고한 제2차 국민임대주택 979가구 입주자 모집에 9천800명이 몰려 10.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국민임대주택은 가구당 월평균 소득 70% 이하인 무주택 국민에게 30년 이상 임대되는 주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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