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알' 익산 베란다 살인사건 피해자가 참혹한 피해 사실을 밝혔다.

5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지난 2019년 익산에서 발생한 지적장애인 베란다 살인사건을 다뤘다.

이날 방송에서는 익산 베란다 살인사건의 피해자 이미소(가명)와 나란히 갇혀 있던 지적장애인 피해자 김정희(가명), 양우철(가명) 씨의 증언이 공개됐다.

김정희 씨는 "베란다에서 자라고 했다. 화장실 가고 싶은데도 가둬놨다. 볼일 급하면 거기서 쌌다"라고 말했다.

테이프로 결박도 당했다고 한다. 김정희 씨는 "도망가도 찾아온다. 외출하면 위치추적을 이용해서 찾아온다"고 말했다.

또 다른 피해자 최유선(가명) 씨는 "짜고 치는 고스톱이다. 돈이 목적이다 한마디로. 12시간 이상 계속 일했다. 성매매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하는 액수만큼 안 채워지면 14시간 돌려놓고, 하루 10명도 만났다"고 말했다.

남자인 양우철 씨는 막노동으로 일한 돈을 모두 빼앗겼다. 양우철씨는 "산책 가서 울었다"며 속상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가해자들의 지속적인 폭행을 당한 이미소(가명) 씨는 결국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왔다.

익산 베란다 살인사건의 주범 A씨는 징역 30년, B씨는 징역 20년이 선고됐다. C씨는 징역 7년이 선고됐다. 현재 복역 중인 이들의 항소심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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