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빈 인스타그램
조수빈 아나운서가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의 출소에 대해 소신 발언을 했다.

조수빈 아나운서는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조두순이 이사왔다는 동네로 일 보러 오게 됐습니다"라며 "언론에 문제가 되니 조두순이 새로운 집으로 이사간다 하는데 현장 와보니 이사 온다는 동네가 초등학교, 고등학교, 어린이도서관, 유치원 한복판입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실컷 예산 들여 조두순 원래 집에 초소 설치해놓고 이사간다니 또 후속대책만 '검토중'이라는데요"라며 "아니 12년 간 뭘 한 건가요?"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아이 엄마로서 지나칠 수 없어 글 남깁니다. 어린이들 많은 한복판에 조두순이 살아도 되는 건가요? 주민들은 무슨 죄입니까"라고 소신발언을 한 조수빈 아나운서는 "실명은 안 쓰더라도 주무부처 지역구 정치인 딴 데 힘 쏟느라 어물쩡 넘기는 거 아닌가요?"라며 "조두순은 다음주 출소합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회인 아니라 아이 엄마로 글 남깁니다"라며 "이건 특정지역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 동네는 진짜 괜찮은 건가요?"라고 덧붙였다.

조두순은 2008년 초등학생을 납치해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2년을 선고받았으며 오는 13일 만기 출소를 앞두고 있다.

조수빈 아나운서는 2005년 KBS 공채 31기 아나운서로 입사해 지난해 퇴사했으며 현재 채널A '뉴스A'의 주말 진행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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