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뭉쳐야 찬다'
홍성흔이 어쩌다FC 용병으로 합류해 기존 멤버 김병현과의 과거 인연을 소개했다.

27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에서는 새로운 용병으로 야구코치 홍성흔이 등장해 김병현과의 인연을 전했다.

홍성흔은 "제가 여기 온 이유는 '뭉찬' 애청자인데 방송을 보면서 야구인들, 양준혁 선배나 김병현 후배가 좀 릴랙스해졌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양준혁 선배님은 결혼을 하실 거니까 몸을 사리는 모습들이 많이 보이고 김병현 선수는 햄버거 장사가 잘 되는지 약간 모티베이션, 동기 부여가 필요할 것 같아서 왔다"고 밝혔다.

출연 계기에서부터 양준혁, 김병현과 신경전을 벌인 홍성흔은 "대학 시절 때 같이 대표팀을 하면서 룸메이트였다"며 김병현과 관련한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그는 "김병현 선수가 방송을 할 줄 전혀 몰랐다"며 "정말 말 붙이기 힘든 선수였는데 아까 작가분 얘기로는 말을 너무 많이 해서 힘들다더라"라고 말했다.

당시 김병현이 '대스타'였다는 홍성흔은 "'나는 아무것도 상대 안 할 거야'라는 그런 모습이었다"며 "자기만의 야구관이 있어서 어느 누가 얘기해도 안 들었다. 고집이 있어서 성공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폭로했다.

이에 김병현은 "1998년에 제가 말수가 없었을 때 저를 많이 끌어줬던 선수"라며 "이만한 선수가 없다고 생각할 정도로"라고 홍성흔을 칭찬했다.

또 "저랑 지금까지 했던 포수 중에서 제일 잘 맞는 사람"이라며 "지금도 잘 맞는다"고 밝혔다.

김병현은 정형돈이 양준혁과 홍성흔 중에서 한 명을 고르라고 제안하자 기침을 하는 척 하며 상황을 모면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홍성흔은 1976년생으로 올해 나이 45세다. 그는 중앙고, 경희대를 거쳐 1999년 두산 베어스에서 프로 데뷔했으며 현재 미국 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루키팀의 코치를 맡고 있다.

1979년생인 김병현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보스턴 레드삭스, 콜로라도 로키스, 플로리다 말린스 등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며 아시아인 최초로 월드 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

2018년 호주 멜버른 에이시스에 입단해 뛰다 지난해 은퇴한 김병현은 현재 방송인과 요식업 사업가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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