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연자가 가슴 아픈 사연을 지닌 참가자의 등장에 눈물을 쏟았다.

23일 SBS 예능프로그램 '트롯신이 떴다2-라스트 찬스(이하 '트롯신2')' 제작진은 "오늘 방송에 김연자를 오열하게 한 참가자가 등장한다"며 "김연자는 결국 말을 못 할 정도가 됐고 녹화를 잠시 중단하기까지 했다"고 밝혔다.

이날 제작진은 네이버TV에 '김연자, 임지안 눈 마주치자마자 오열'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눈물을 글썽이며 등장한 임지안은 한참을 숨을 고르다가 힘겹게 인사를 건넸다. 이를 본 김연자는 고개를 푹 숙인 채 연신 눈물을 훔쳤다.

임지안은 2015년 '내 나이가 어때서'를 작곡한 정기수의 곡 '좋아 좋아'로 데뷔한 트로트 가수다. 2017년 한 택시기사가 승객 성폭행을 시도하려다가 살해한 '목포 택시 살인사건' 피해자의 친언니이기도 하다.

당시 그는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제 동생은 돌아오지 못할 길을 갔지만 사실을 제대로 알려서 범인이 충분한 처벌을 받길 바란다"며 "시간이 늦었다고 범행 타깃이 되기에는 말도 안 되는 경우다. 저희 가족들은 동생과 같은 제2의 희생자가 나타나지 않게 싸울 것"이라고 밝혀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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