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균'은 2011년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폐 손상으로 산모, 영유아 등이 사망하거나 전신질환에 걸린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다.
해당 사건은 2016년에서야 전담수사팀이 구성돼 최대 가해업체의 처벌이 이뤄졌고, 2017년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를 위한 특별법'이 시행됐다.
지난달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1994년부터 2011년까지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한 사람은 약 627만명, 건강 피해 경험자는 약 67만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하고 관련 질병으로 사망한 사람은 약 1만4000여명으로 추산된다.
캐스팅이 확정된 김상경은 '균'에서 원인미상의 폐 질환으로 아내를 잃고 아들마저 생명의 위협을 받는 외상센터 의사 정태훈 역을 맡는다.
서영희는 정태훈의 아내 한길주 역으로 등장하며, 이선빈은 서울지검 검사였지만 언니 길주의 죽음으로 인해 변호사가 된 한영주 역을 연기한다.
윤경호는 회장의 총애를 받는 가습기 살균제 제조회사 오투의 과장 서우식 역으로 활약한다.
영화는 이준익 감독의 '소원', 김성훈 감독의 '터널', 윤종빈 감독의 '비스티보이즈' 등의 영화와 드라마 '이별이 떠났다'의 원작자이자 각본가인 소재원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영화 '노브레싱' 조용선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김상경, 이선빈, 윤경호, 서영희 등 캐스팅을 확정한 '균'은 9월 크랭크인 예정이다.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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