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1박 2일'
KBS2 예능프로그램 '1박 2일' 측이 라비가 쓴 천안함 10주기 추모 모자를 모자이크 처리한 데 대해 "브랜드 로고인 줄 알았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13일 '1박 2일' 제작진은 논란이 된 라비의 모자 모자이크와 관련해 "특별히 브랜드 상표 노출을 조심하라는 내부 방침이 있어 일괄적으로 블러 작업을 의뢰했다"며 "최종 작업 과정에서 작업자가 브랜드 로고로 알고 처리했다"고 해명하는 공식입장을 내놨다.

제작진은 "김종민의 모자 또한 가렸고 연정훈은 테이프로 로고를 일부 가려 블러 처리를 안 했다"며 "앞으로 작은 부분도 더 신경써서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방송된 '1박 2일'에서 라비는 천안함 10주기를 추모하는 의미의 모자를 쓰고 나왔다. 모자에는 천안함 명칭인 PCC-772와 천안함의 모습 등이 새겨졌다. 또 옆면에는 태극기가 새겨져 있었다.

라비가 쓴 모자는 단체샷에서는 그대로 보여졌지만 라비의 모습이 단독으로 잡힌 화면에서는 모자이크 처리돼 흐릿하게 보였다.

라비는 지난 5월 방송에서도 같은 모자를 쓰고 나왔으나 이때에는 모자이크 처리가 안 돼 시청자들의 의아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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