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런닝맨'
'런닝맨' 생방송 특집에서 시청자 투표를 진행해 괴도 검거에 나섰지만 실패하고 말았다.

12일 방송된 SBS '런닝맨'은 10주년을 맞아 시청자들의 문자투표로 '괴도'를 검거하는 생방송 특집으로 꾸며졌다.

생방송에서는 2명의 괴도 가운데 일찌감치 검거 완료된 판사 이광수를 제외하고 남은 한 명의 정체가 가려졌다.

유력한 괴도 후보로 떠오른 유재석과 김종국은 지난 방송에서의 벌칙을 수행하기 위해 분장을 하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애널리스트 김종국은 가오나시, 집사 유재석은 '킹덤'의 좀비 분장을 하고 나와 서로를 괴도 후보로 지목하며 의심했다.

시청자 문자투표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은 괴도 후보는 유재석이었다. 자신의 이름이 불린 유재석은 판정대에 올라 억울함을 호소했다. 반면 김종국은 주먹을 불끈 쥐며 환호했다.

유재석의 말은 사실이었다. 그는 괴도가 아닌 시민으로 나타나 괴도 검거에 실패했다.

괴도 이광수는 숨겨진 한 명의 괴도를 공개했다. 이광수의 파트너는 바로 양세찬이었다. 그동안 용의선상에 오르지 않았던 양세찬은 첫 번째 방 수색에서 한 쪽 금고에 있던 금괴를 다른 금고로 옮겨 금괴 수를 속이는 트릭을 남겼다.

또 두 번째 수색에서는 다른 멤버들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금괴 수를 맞추고, 투표에서 일부러 이광수의 이름을 적어냈다.

결국 이날 하하, 송지효, 김종국, 유재석 등 4명이 진흙물 샤워를 맞으며 벌칙을 수행했다.

'런닝맨' 측은 이날 괴도가 훔친 132만원과 런닝구 팬미팅 음원 수익금을 도움이 필요한 곳에 괴도 양세찬, 이광수의 이름으로 기부한다고 밝혔다.

괴도 양세찬을 맞힌 시청자 가운데 추첨 결과 상품을 받을 주인공은 추후 개별 연락 및 '런닝맨' SNS를 통해 공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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