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룩. 사진=픽사베이 제공.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중국서 페스트(흑사병)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6일(현지시간) 중국 매체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내몽고 바옌나오얼시 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5일 우라터중기의 한 목축업자가 림프절 페스트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환자는 목축업에 종사하는 남성으로, 현재 우라터중기 인민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상태는 안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림프절 페스트는 감염된 포유동물이나 벼룩에 물려서 발생하는 세균성 질병으로 치료가 늦어질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치명적인 전염병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으로 2~6일 잠복기 이후 오한, 발열, 근육통, 관절통, 두통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사람 간 전염이 가능해 주의가 요구된다.

주중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중국이 흑사병 분야에 대해서는 경험이 많은 것 같다"면서 "지난해 11월 수차례 환자가 발생했지만, 확산 없이 잘 극복했던 점, 흑사병은 치료법이 있는 점 등을 감안하면 우려하지는 않는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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