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인스타그램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공식입장을 통해 논란이 된 방탄소년단 슈가의 믹스테이프 수록곡을 수정 후 재발매했다고 밝혔다.

빅히트 측은 31일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의 믹스테이프 관련 입장을 전한다"며 슈가가 지난 22일 공개한 믹스테이프 수록곡 '어떻게 생각해?' 도입부 논란에 대한 공식입장을 전했다.

앞서 슈가의 신곡 '어떻게 생각해?' 도입부에 미국 사이비 종교 교주 짐 존스의 연설 음성이 등장해 논란이 불거졌다. 짐 존스는 1978년 가이아나에서 900여명이 넘는 신도들에게 음독 자살을 강요해 학살을 벌인 인물이다.

빅히트 측은 이에 대해 "도입부 연설 보컬 샘플은 해당 곡의 트랙을 작업한 프로듀서가 특별한 의도 없이 연설자를 알지 못한 상태에서 곡 전체의 분위기를 고려해 선정했다"며 샘플 선정 후 내부적으로 적정성을 확인하는 작업을 거쳤지만 부적절한 내용임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경우에는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고, 이와 관련된 역사적, 사회적 상황에 대한 이해도 부족했다"면서 "이로 인해 상처받으셨거나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빅히트 측은 문제가 된 부분을 삭제한 뒤 곡을 재발매했다고 알리고 "아티스트 본인도 생각하지 못한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에 대해 당혹스러워하며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또 "빅히트는 앞으로 이번 사례를 교훈 삼아 모든 제작 과정을 더욱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빅히트엔터테인먼트입니다.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의 믹스테이프 관련 입장을 전합니다.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의 믹스테이프 'D-2' 수록곡 '어떻게 생각해?(What do you think?)' 중 도입부 연설 보컬 샘플은 해당 곡의 트랙을 작업한 프로듀서가 특별한 의도 없이 연설자를 알지 못한 상태에서 곡 전체의 분위기를 고려해 선정하였습니다.

해당 연설 보컬 샘플을 선정한 이후, 회사는 내부 프로세스에 따라 내용의 적정성을 확인하는 절차를 진행하였습니다. 하지만, 선정 및 검수 과정에서 내용상 부적절한 샘플임을 인지하지 못하고 곡에 포함하는 오류가 있었습니다.

빅히트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콘텐츠를 검수하는 자체 프로세스를 통해 사회, 문화, 역사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는 내용들을 확인하고 있으나, 모든 상황을 이해하고 그에 맞게 대응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음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이번 경우에는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고, 이와 관련된 역사적, 사회적 상황에 대한 이해도 부족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상처받으셨거나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빅히트는 문제점을 확인한 이후 해당 부분을 즉각 삭제하여 다시 재발매 하였습니다.

아티스트 본인도 생각하지 못한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에 대해 당혹스러워하며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빅히트는 앞으로 이번 사례를 교훈 삼아 모든 제작 과정을 더욱 면밀히 점검하겠습니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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