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화면
가수 박혜경이 46살 나이에 만난 남자친구 덕분에 가수 활동을 재개할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박혜경은 31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 출연해 남자친구와의 열애 이야기를 전했다.

1974년생으로 올해 나이 46세인 박혜경은 지인의 소개로 3살 연상의 남자친구를 만났다.

전속계약을 둘러싼 두 차례의 소송과 성대수술로 가수 활동을 그만 둬야 할 위기를 겪었던 박혜경은 찜질방에서 생활을 하는 등 힘든 시간을 딛고 최근 신곡 '레인보우'를 발표하며 가요계에 복귀했다.

그에게 힘이 돼준 남자친구는 한 밴드에서 기타를 연주했다. 박혜경은 남자친구가 속한 밴드의 연주에 맞춰 노래를 부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매주 주말 반려견 산책을 하며 데이트를 즐긴다는 두 사람은 서로를 바라보며 시종일관 웃음을 지었다.

박혜경의 오랜 팬이었던 남자친구는 "목소리가 좋다. 화날 때 목소리가 웃긴다"고 말했다. 박혜경은 "(남자친구가) 술을 먹으면 제 노래를 100번쯤은 듣는다"며 남자친구의 사랑을 자랑했다.

박혜경은 인터뷰에서 "오래 만나다보니까 왜 박가수 노래 안 하냐고 그래서 제가 이렇게 조금씩 얘기를 했는데 어느 날 노래를 다시 해보라고, 내가 힘이 좀 돼 주고 싶다고 하더라"라며 "그래서 용기를 냈다"고 밝혔다.

한편 박혜경은 지난 1997년 그룹 더더 멤버로 데뷔해 '딜라이트' '내게 다시' '이츠 유'(It's You) 등의 히트곡을 발표했다.

1999년 더더를 탈퇴하고 솔로로 나선 그는 '고백' '주문을 걸어' '너에게 주고 싶은 세 가지' '레인' '빨간 운동화' '동화' '안녕' 등의 곡으로 사랑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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