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아무도 모른다' 방송화면
김서형이 안지호 추락 사건의 배후로 박훈을 지목했다.

31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아무도 모른다'에서는 고은호(안지호)가 호텔 옥상에서 추락한 게 아니라 완강기를 타고 도망을 가다 스스로 떨어진 것이란 이선우(류덕환)의 말에 사건 배후로 백상호(박훈)를 지목하는 차영진(김서형)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선우는 백상호를 의심하는 차영진에게 "상호형은 아닐 거다"라며 백상호가 교회 보육원 시절 아이들을 보살폈고 지금도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차영진은 "서상원은? 정체가 드러나기 전까지 아이들을 사랑하는 목자 아니었나"라며 "오해하진 말라. 백 대표가 범인이란 말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고은호는 추락 사건이 있던 날 하민성(윤재용)의 운전기사에게 폭행을 당하던 자신을 구해준 백상호를 따라 그의 호텔에 갔다.

백상호는 고은호에게 선심을 베풀며 장기호(권해효)가 맡긴 물건에 대해 물었다. 하지만 고은호는 "안전한 곳에 잘 놔뒀다"고만 할 뿐 백상호에게 물건을 전해주진 않았다.

고은호는 '자기 앞의 생' 책을 선물하겠다는 백상호에게서 수상함을 느끼고는 서둘러 호텔을 벗어나려 했다. 이날 서점에서 책을 새로 구입했다는 고은호의 말에 백상호가 "또 샀냐"고 물어 가방을 잃어버린 사실을 언급하는 실수를 한 것이다.

계단으로 내려가던 고은호는 오두석(신재휘)과 마주치자 그에게 가방을 던진 뒤 도망을 쳤다. 이어 자신의 뒤를 쫓아온 백상호 식구에게서 도망치려 완강기를 타고 내려갔다. 고희동(태원석)이 완강기 줄을 끌어당기자 고은호는 스스로 바닥에 뛰어내리는 선택을 했고 결국 혼수상태에 빠지게 된 것이었다.

이날 '아무도 모른다' 10회 말미에는 눈을 뜨고 의식을 되찾았지만 기억을 잃은 고은호와 그런 고은호를 보며 눈물을 흘리는 차영진의 모습이 등장해 다음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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