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성 에이미가 화제다. 사진=리얼슬로우 컴퍼니
가수 휘성(본명 최휘성)이 다시 한번 마약류 투약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과거 방송인 에이미의 폭로가 재조명되고 있다.

경북지방경찰청은 지난해 12월 마약 관련 첩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휘성이 마약류를 구매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마약류가 무엇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날 조선일보 측은 휘성이 향정신성의약품인 수면 유도제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휘성이 마약류 투약 논란에 휩싸인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지난 2013년 군 복무 당시 수면 마취제 일종인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군 검찰에서 조사받았으나 병원 치료 목적이 인정돼 무혐의 처분을 받은 바 있다.

그리고 지난해 4월, 에이미가 자신의 SNS를 통해 "남자 연예인 A씨와 함께 프로포폴과 졸피뎀을 투약했다"고 폭로했다. 에이미는 "A씨가 '안고가라'고 간곡하게 부탁했으며 자신의 범죄를 은폐하기 위해 성폭행 및 불법 촬영을 지인과 모의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A씨를 정체를 두고 에이미와 절친했던 휘성이 거론됐다. 하지만 휘성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하며 에이미와 통화한 녹취록을 공개하기도 했다. 녹취록에서 휘성은 "아무도 안 믿는다. 콘서트 취소되면서 모든 계약을 다 물어내게 됐다. 나 이제 무슨 일 하고 살아야 하냐"며 눈물을 쏟았고 에이미는 "휘성아 용서해줘. 내가 돌려놓겠다. 자격지심 같은 게 있었다"고 말했다.

결국 에이미가 “휘성이 치료 목적으로 약물을 처방받은 것을 오해했다. 검찰 조사 결과에서도 확인된 사항”이라며 사과한 뒤 사건은 일단락됐다. 하지만 또 다시 휘성의 마약 투약 의혹이 제기된 상황. 휘성을 둘러싼 의혹의 진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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