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더 선 보도에 따르면 영국 왕실에서 나온 해리왕자는 최근 자신을 스웨덴 출신 환경소녀 그레타 툰베리라고 사칭한 러시아인 블라디미르 쿠즈네초프, 알렉세이 스톨야로프와 지난해 신년 전야와 지난 1월 22일 두 차례에 걸쳐 통화했다.
해리왕자는 툰베리와 통화한다고 착각했고, 자신과 아내 메간 마클이 왜 왕실에서 나왔는지 속마음을 털어놨다. 더 선이 소개한 통화내용에서 해리왕자는 "왕실은 엄청나게 많은 일들이 복잡하게 뒤섞여 있다"며 "때때로 올바른 결정은 쉽지 않은 법이다. 하지만 우리 가족과 내 아들을 지키기 위해 그건 올바른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왕실 가족 주류에서 완전히 분리돼 있었다"며 '왕실 생활보다 평범한 일상생활이 더 낫냐'고 묻자 "난 그게 훨씬 낫다고 본다"고 답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이야기도 언급했다. 해리왕자는 트럼프 대통령을 "석탄산업 부흥을 위해 양손에 피를 묻힌 사람"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해리왕자의 통화내용은 유튜브와 페이스북에 아직도 올라와 있다.
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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